∎전광훈 목사건, 소강석 총회장 비난 발언이 빌미
∎인터콥건, 방역방해 논란 일자 한교총 교류금지 방침으로 재 부각
∎다락방건, 예장개혁총회 이단해제 요청의거
▴소강석 총회장이 배만석 이대위원장을 비롯한 이대위원들에게 이대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는 지난 4월 20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 및 총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소강석 총회장과 고영기 총회총무, 그리고 배만석 이대위원장을 비롯한 이대위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소강석 총회장은 이대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복음과 진리, 교회의 거룩성과 순혈성을 지키고 이를 통해 바른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어 이대위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반면 “복음과 진리를 부인하는 게 이단이다. 이대위는 이단으로부터 총회와 교회를 보호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깨닫고, 총회가 이단에 대해 바른 판단을 하도록 인도하는 귀한 사역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한국교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전광훈 목사와 인터콥, 그리고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해 논의했다.
배만석 이대위원장은 “얼마 전 참석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에서도 전광훈 목사, 인터콥, 다락방전도운동과 관련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8개 교단이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위원들은 먼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소강석 총회장의 발언을 왜곡해 비난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대위원들은 전광훈 목사의 행태를 비판했지만, 총회장을 향한 비난과 별개로 전광훈 목사의 교리적·신학적·신앙적 문제에 대한 연구 및 조사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소강석 총회장도 “목회자가 이념을 가질 수 있지만, 이념이 우리의 하나님과 신앙 위에 올라서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이대위는 이러한 정치적 사항을 다루는 게 아니라, 교리와 신학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만석 이대위원장은 “총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대위는 교리와 신학 문제에 대해서만 연구 및 조사를 집중하겠다. 아울러 이대위가 수임한 안건을 이대위원과 신학교수 및 자문위원에게 맡겨 절차에 따라 신중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 건은 8개교단 이대위위원장협의회가 9-10월에 열리는 각 교단 총회에 전광훈 씨를 ‘이단 옹호자’로 결의할 것을 요청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더구나 전광훈 목사가 유투브 방송에서 소강석 총회장에 대한 비난 발언으로 예장합동 임원회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조사 헌의안이 청원됐고, 이를 수임한 이대위가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지난해 예장합동 제105회 총회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결의한 바 있다. 예장합동 이대위는 올해 제106회 총회에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연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인터콥건은 지난 1월 상주열방센터에서 발생한 방역방해관련 논란이 일자 한교총은 1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터콥이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의 참여를 제한·금지할 것을 회원 교단에 요청했다. 이에 맞서 선교계 원로들이 나서서 인터콥을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조사가 이뤄진 것, 예장합동총회는 제98회 총회는 최바울 씨와 인터콥에 대해 ‘교류 단절 및 참여금지’를 결의했다.
다락방건은 예장개혁총회(김송수 목사)가 예장합동 이대위에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한 이단규정 해제 요청 공문을 보내 이대위가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예장합동총회는 다락방전도운동에 제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후, 당시 이단 규정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다락방을 영입하려했으나 불발되었다. 이후 예장개혁총회가 다락방전도운동이 이단성 없음을 확인하고 영입한 후 2013년 한기총에서 신학검증을 통해 이단성 없음을 재확인한 바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