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총연합회는 제66주기 현충일을 맞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호국영령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삼가 추모하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 위협과 핵무기 개발로 전쟁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고 역사를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현충일 메시지>
제66주기 현충일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호국영령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삼가 추모한다.
해방공간의 혼란을 틈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전 세계 16개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였고, 이때 희생된 국군만 해도 40만 명 이상에 이른다. 그들은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고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북한은 지금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한반도 긴장상태를 이용하기 위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국제사회와 유엔의 반대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제조함으로써 전 세계를 상대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만이 고립과 단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
역사를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도 연평해전, 서해교전, 천안함사건 등에서 우리 장병들은 피 흘려 우리의 국토를 지켜냈다.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역사인식은 대한민국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북한의 도발에 관한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국민들도 보다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도래하기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할 것이며, 나아가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세계평화를 이루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 갖가지 갈등과 반목이 존재하지만,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 앞에서 크고 작은 분열들이 극복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음을 가슴에 새기고 새삼 고개를 숙인다.
2021년 6월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무대행) 변호사 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