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교회 개철 모델 수상자들
예장통합총회가 특화된 개척교회 사례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선교형 개척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국내선교부(부장:임현희) 개척선교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이기주)는 6월 22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교단 최초로 선교형 개척교회 사례 공모전 발표회를 갖고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개척교회들을 격려하며, 목회자들의 참신한 사역과 차별화된 교회 유형을 발굴해 시상했다.
급변하는 시대 속 새로운 선교 형태의 개척교회를 세우고, 사례 분석을 통한 총회 정책의 로드맵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2일 공모 마감 후 1차 서류 심사과정을 거쳐 총 31개 교회 중 7개 교회가 최종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에는 총회장 신정호 목사와 서기 윤석호 목사, 국내선교부장 임현희 목사와 서기 장균원 목사, 개척선교정책연구위원장 이기주 목사와 서기 김혁 목사, 박보경 교수(장신대)와 남성혁 교수(명지대)가 나서 7개 교회의 PPT 사례 발표 심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척선교연구위원회 김혁 목사(선창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서울서북노회 변두리교회(김혁 목사), 울산노회 사랑인교회(이상준 목사), 익산노회 새로운교회(이혁 목사), 서울서남노회 예수마을교회(최찬민 목사), 용천노회 예수목자교회(김성욱 목사), 평남노회 친구들교회(배홍일 목사), 영등포노회 하늘기쁨교회(박덕기 목사)가 차례로 특화된 사역을 소개했다.
첫 발표자 나선 변두리교회 김혁 목사는 2017년 5월 '움직이는 교회'를 표방하며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 안 울타리를 넘어 지역의 작은 교회와의 연합을 통한 목회적 생태계 변화를 이끌었다. 주민의 쉼터가 된 '청춘야채가게(일터교회)'와 목회자와 선교사, 성도와 주민들의 자녀들이 어울리는 '기독교대안학교'을 설립했고, 성도 각자가 교회가 되는 '일인교회'와 카페사역 등을 통해 복음을 확장하고 있다.
사랑인교회 이상준 목사는 2014년 창립예배를 드렸다. 개척한 사랑인교회, 성도가 운영하는 회사 내 직원교회, 지역 태화강변에서의 전도를 위해 세운 태화강변 광야교회 등 3곳의 사역지를 통해 교회의 사역을 폭넓게 전개 중이다. 코칭전도와 전도행진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최근에는 SNS와 웹처치를 통한 미디어 전도사역도 병행 중이다.
교목 출신인 새로운교회 이혁 목사는 2018년 3월 전북 익산에서 개척했다. '엘카페'를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들었고,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일자리 창출 및 아동 돌봄 사역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인근 자립대상교회들의 성장을 돕는 카페 컨설팅 및 창업교육도 시작했다.
예수마을교회 최찬민 목사는 2015년 6월 교회를 설립했다. '꼴만세(꼴통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특화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탈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들을 돌보며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방송, 독립영화 등을 통해 소통의 활로를 개척 중이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상담, 푸드 뱅크 등을 통한 섬김을 다양화했다.
예수목자교회 김성욱 목사는 2017년 6월 교회를 설립하고 가정과 교회, 마을이 공동체를 이루는 목회 사역을 전개 중이다. 특별히 목공과 미디어를 접목한 사역을 통해 선교 활로를 개척 중이다.
친구들교회 배홍일 목사는 2016년 12월 교회를 설립해 마을공동체 연합사업으로 '더불어 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 공간을 활용한 지역 시민활동가 모임, 청년교회와 공간 공유 지원 사업 등을 실천한다. 지역주민 사랑방, 무료 탁구장,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터센터 등을 통한 지역 사회의 신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하늘기쁨교회 박덕기 목사는 2017년 7월 교회를 설립하고 마을 플랫폼을 구축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꿈통스쿨'을 통해 청소년 돌봄활동을 펼치고, '꿈마루작은도서관'과 함께 교회 공간을 학습 및 봉사 공간 플랫폼으로 구성해 다양한 섬김을 진행 중이다. 교회는 마을 안에서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며 다양한 선교의 터전을 마련 중이다.
이날 공개 발표회 후 진행된 최종 심사 결과, 최우수상에는 '변두리교회'가 선정돼 상금 300만 원, 우수상에는 '하늘기쁨교회'가 선정돼 상금 200만 원, 5개 교회에 대해서는 장려상으로 1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신정호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선교형 개척교회 사례 공모전을 개최해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고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개척교회의 사례가 더 많은 교회의 모델이 되고 도전이 되어 다양한 사역을 통한 복된 은혜가 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