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 전체 교인수 변동 현황( ⓒ기독공보 )
코로나19 여파로 교인수 감소 추세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현실로 드러났다.
예장통합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윤석호)가 지난 13일 발표한 교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현재, 전체교인 수는 239만 2919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가장 큰 폭인 11만4066명(-4.55%p)이 감소한 것으로 2012년 통계이후 최대 폭 감소를 나타내 한국교회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전체 교인수 감소와 함께 2017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세례교인수도 2020년 12월 말 현재 전년대비 5만 8511명(3.49%p)이 감소한 161만 571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교세통계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만 명에 이르던 목사수가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점이다. 2020년 12월 말 현재, 목사 수는 전년도 대비 828명(3.99%p)이 감소한 1만 9947명으로 집계돼 최근에 신학교 지원율 감소와 신학교 정원 감소에 이어 목사 수 마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한국교회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할 주일학교 통계 현황에 의하면, 영아부에서 중고등부까지 교회학교 전체가 10여 년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부는 전년도 대비 3342명 감소한 1만 6530명, 유치부 5424명 감소한 4만 230명, 유년부 4701명 감소한 3만 8760명, 초등부 5070명 감소한 4만 3737명, 소년부 4998명 감소한 4만 7429명, 중고등부 5282명 감소한 10만 9743명으로 집계됐다.
세대별 교인 분포로 교세통계를 보면, 세례교인의 경우에는 50대(19.47%), 40대(18.11%), 60대(17.14%)가 절반 이상(54.72%)을 차지하고 있어 교회의 중심은 40, 50, 60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인수와 목회자의 감소에 비해 노회수는 오히려 1개 노회가 증가했고 교회수도 전년도 대비 53개 교회(0.57%p)가 증가한 9341개 교회로 집계됐다. 장로수도 136명(0.42%p) 증가한 3만 2647명, 안수집사수와 권사수도 479명(0.61%p) 증가한 7만 8462명, 2207명(1.21%p) 증가한 18만 4499명으로 각각 집계돼 평신도 직분자들의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여파가 교회 재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합교단 전국교회 2020년도 경상수입 결산액은 전년도 대비 1060억 8392만 7776원(-7.50%p)이 감소한 1조 3089억 9395만 9484원으로 집계돼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