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적 중범죄 저지르는 이단사이비, 처벌법 제정해야”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 "JMS 해체ㆍ교주 수사, 신천지 해체ㆍ포교 처벌 등 촉구“

2022-07-30 21:42:3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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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진용식 오명현 김경천 목사와 홍연호 대표(사진 오른쪽부터)가 참석해 신천지 JMS 통일교 전능신교로 인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규제를 촉구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대책연대 홍연호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신천지의 사기포교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성범죄로 감옥에서 10년을 보내고 다시 성폭행 조사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통일교 신도였던 어머니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일본 아베 전 총리를 피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 이단 신천지에 빠진 아내를 살해한 정읍 살인사건까지. 최근 이단사이비와 유사 종교로 인한 중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가 지난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반사회적 사이비종교의 법적규제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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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 종파들로 인한 중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반사회적 사이비종교의 법적규제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이사장:진용식 목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사회적인 사이비 종교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JMS, 전능신교, 통일교 등으로 인해 가정과 삶이 파괴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사이비종교 법적 규제 촉구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폭력 범죄집단 JMS 해체하고 교주 정명석 구속 수사할 것 모략전도로 가족갈등과 중범죄를 유발하는 신천지 해체하고 불법사기포교 처벌법을 제정할 것 가짜난민으로 국내에 체류하며 포교하는 전능신교 추종자들을 추방할 것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장)와 홍연호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JMS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아베 전 총리 피격살해 사건과 관련해 일본 통일교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와타나베 히로시 변호사(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 정읍 살인사건의 가해자를 상담했던 오명현 목사(예장합동 전북이단상담소장)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기자회견은 홍연호 대표 모두발언으로 시작했다. 홍 대표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청춘반환소송에서 신천지의 사기포교를 불법으로 판결한 내용을 설명하고, 사이비종교의 법적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연호 대표는 사이비 종교는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시간이 흐를수록 형태와 수법이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 “국민들은 이 종교사기의 범죄에 아무 보호막도 없이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가정파괴 문제부터 최근 국내외에서 발행한 사이비 종교로 인한 중범죄 사건을 열거했다. 홍 대표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만큼 자기 의사로 종교를 선택할 자유도 보장되어야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의 전매특허인 사기포교를 규제하고 금지하는 규제책과 처벌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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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정명석의 성폭력 문제와 성범죄를 야기하는 JMS 교리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JMS 정명석의 폐해를 고발한 김경천 목사도 법으로 사이비 종교의 사기와 불법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천 목사는 정명석은 통일교 원리강론에서 가져온 교리로 여성들을 미혹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착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현재 정명석의 성범죄 피소 건에 대해 단호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사이비 종교들로 인한 피해에 대해 행정당국과 입법 사법 기관들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일본 통일교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와타나베 히로시 변호사도 영상으로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와타나베 변호사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살해 사건의 근본 원인을 2가지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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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베 변호사는 아베 전 총리 피격살해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통일교의 헌금강요와 정치인과 통일교의 유착 문제를 지적했다.

첫 번째는 일본의 통일교가 신도들에게 거액의 헌금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가정이 파괴된 것. 두 번째는 통일교가 일본에서 포교를 하면서 정치인과 유착했고 그로인한 악영향이 지금도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와타나베 변호사는 일본에서 한국(통일교)으로 400~500억엔이 가고 있다. 일본(통일교 신도들)의 거액 헌금이 한국 통일교의 용평리조트 여수리조트 건립에 쓰였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완공하는 청평 궁전의 건설을 위해 일본 신자에게 헌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헌금 강요를 막지 못하면 이번 (아베 피격살해) 사건의 가해자처럼 통일교로 피해를 입은 자녀들이 비슷한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와타나베 변호사가 더 우려한 것은 통일교와 정치인의 유착 문제였다. 와타나베 변호사는 통일교가 일본에서 포교를 하면서 정치인과 결탁을 했고, 아베 전 총리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통일교와 관계를 가지고 정치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베 전 총리 피격살해 사건처럼 통일교 문제로 반사회적 사건이 일어나도 경찰과 언론이 이를 파헤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도 신천지가 특정 정당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단과 정치의 유착을 경계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HK와 주요 일간지들은 통일교와 정치인의 유착 문제를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아베 주변 (통일교와 유착한) 정치인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언론들이 알아서 보도를 안한다. 이단과 정치의 유착을 방치하면 사회적 악행이 나타난다. 지적하고 비판해야 한다.”

 지난 616일 정읍에서 노아무개 씨가 아내와 처남댁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CBS는 신천지로 인한 가정불화를 사건의 원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신천지는 규탄 대회를 열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신천지는 전주 지역의 개종 목사때문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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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단상담소장 오명현 목사가 최근 정읍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오 목사는 사건발생 전에 가해자를 상담했는데, 신천지로 인한 가정문제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에서 언급한 개종 목사는 예장합동 소속 전북이단상담소장 오명현 목사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 목사는 사건 발생 하루 전 가해자 노 씨와 상담한 내용을 공개했다.

오명현 목사는 먼저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어머니를 잃은 자녀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 목사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15일 오전 11571차 전화상담을 비롯해 16일 오전 950분 마지막 4차 전화상담 내용을 소상히 공개했다.

오명현 목사는 전화상담에서 노 씨는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두 자녀까지 신천지로 이끌었고, 결국 아내가 가출한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오 목사는 사이비 종교로 인한 가정파괴 사례를 봐왔다. 아내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설득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담에서 노 씨가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싶다, 집안이 풍비박산 나니까 신천지를 알면 알수록 분노가 치밀어온다고 말했을 때, “절대로 성급하게 분노하거나 절제하지 못하면 일이 풀리지 않는다. 오늘(16)은 아내를 만나지 말라고 5번도 더 권고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목사는 어떤 경우라도 살인은 정당화할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은 신천지의 모략포교와 이로 인한 가족갈등이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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