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직분이 교회의 명칭이 된 것이 유일하게 장로교이다. 그만큼 장로직은 매우 존귀한 직분이다. 장로의 위상은 모범적 신앙생활로 세워진다. 그리고 장로의 핵심역할은 모든 교인들이 바른 신앙을 고백하고 참된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장로는 나이가 많고 덕망이 높은 사람, 원로원 의원으로서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을 하고 신약시대에 와서 장로는 사도와 선지자, 교사와 힘께 언급되면서 교회를 치리하는 일에 참여하였다. 장로는 교인들의 대표자로서 목사나 감독과 함께 치리권에 참여하였다. 우리 장로교회는 사도들이 고백한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 장로교 신조를 믿으며 헌법을 준수하고 교리문답을 준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의하여 신앙을 정리하고 고백해야 한다. 특히 장로교회는 장로(목사와 장로) 정치이기 때문에 치리권을 갖고 있는 당회원이 바르게 치리권을 행사해야 교회가 바르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소속 교인들이 바른 신앙을 고백하게 되고 참된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장로교회가 대의정치로 의회민주주의를 바르게 행사하지 못하면 과거 교황 칙령에 의하여 명령하는 것이 곧 법이 되고 말씀을 능가하는 권위를 갖게 되었던 구교와 같은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치리권을 가진 목사와 장로는 장로교의 정치제도를 잘 인식하고 상호 존경 하면서 협력하여 교회를 바르게 섬겨야 할 것이다. 장로가 장로의 위치를 망각하고 장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할 때 그 교회는 장로교회로서의 사명을 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장로교회는 다른 교단의 장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장로의 직무에 대하여 장로교 교단 헌법 정치 제6장에 보면 장로의 직무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교단마다 대동소이 함)
1) 장로는 목사와 협력하여 신령적 관계를 살피고, 행정과 권징을 관리한다.
2) 교인의 교리를 오해하거나 도덕상 부패를 방지한다.
3) 교우를 심방하여 위로, 격려, 교훈하고 보살핀다.
4) 교인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
5) 특별히 심방할 자를 목사에게 보고하며 설교의 반응 살핀다. (고신, 합동 헌법에는 장로는 권면하였으나 회개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당회에 보고한다 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장로의 직무는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모범적인 신앙생활의 본이 되어야 함을 전제로 한다.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모범적인 가장이 되어야 하고 사회에서도 장로답게 살아서 세상 사람들 앞에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장로가 교회에서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그 교회 성도들은 모두가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장로는 그 교회의 모범적인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장로 중에는 목사와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목사와 장로는 경쟁 관계가 아니고 상하 종속 관계도 아니다. 두 성직의 관계는 장로교회에서 절대 협력적 관계로서 상호 신뢰하고 존경하며 교회를 섬김에 있어 헌신적인 협력관계인 것이다. 목회는 목사가 교회를 맡아서 인도하는 일인데 장로는 목사가 목회를 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도외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와 장로는 상호 밀접한 관계 속에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장로로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목사가 목회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교회가 협력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서 적극 협력해야 한다. 목회란 당회에서 결정한 것을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결정한 것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갑론을박하거나, 목사가 목회를 수행함에 있어 장로가 필요 이상의 간섭을 하거나 좌지우지 하여서는 안 된다. 장로는 목사와의 관계만이 아니라 집사 권사, 교사, 성가대원, 일반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섬김과 신앙지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당회에서도 담임 목사가 외롭지 않도록 보살펴야 할 것이며 같은 장로 간에도 선후를 잘 가려서 상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특별히 교회 내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당한 교우에게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을 앞장서서 해야 한다. 장로는 항상 섬김의 자세로써 그리스도 사랑의 본을 보이고, 장로는 치리하는 권위자로서 교회내 그릇된 이단사상 배척과 교리적 오해를 바로잡고 도덕적 윤리적 부패를 방지하여 참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가야 한다./ 발행인 윤광식
[다음호② 장로의 자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