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인구는 10년간 증가 불구,,, 교인 수는 130만 명 감소 왜?

한국교회 100년만에 중세교회 타락성 그대로 닮아가고 있어

2020-10-15 00:08:5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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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국내 총인구는 증가한 반면 한국교회 교인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이런 감소 추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거쳐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한국교회는 현재 심각한 위기국면에 처해 있다.

한국기독일보는 자체조사결과 지난 10‘ 6개 교단, 10년 사이 교인 133만 명 줄었다.’ 제하의 보도를 한 바 있다.

한국교회 주요 6개 교단(합동 통합 고신 기장, 감리회, 기성) 총 교인 수는 2011881만 명을 정점을 찍고 급락을 거듭하며 지난해 741만 명으로 정점대비 140만 명이 줄었다. 하지만 국내 총인구는 20104999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95171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172만 명이 늘었다.

국내 총인구는 10년간 증가한 반면 교인 수는 매년 감소한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교회가 10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된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첫째, 근본원인은 교회의 본질인 복음전도에 무관심한 결과이다.

각 교단별 통계에 의하면 목회자수와 교회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간 교인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전도에 관심 없는 목회자와 전도를 모르는 교인만 양산한 결과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성도가 구원의 감격과 은혜를 누리지 못하니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에 대한 애통함이 없고 삶속에서 복음적인 전도자의 삶을 살지 못하는 선데이 크리스천즉 종교인만 양산한 것이다.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영혼을 구하려는 전도열정을 가진 전도자가 보이지 않는 시대이다.

둘째, 중세교회 타락성을 닮아가는 한국교회 자화상.

한국교회는 2011년 정점기를 지나면서 매년 평균 100여개 교회가 경매사이트에 오르내린다. 무조건 교회외형을 키우고 보자는 식으로 건축을 했던 중대형 교회들이 대출금에 허덕이다 결국 경매로 줄줄이 넘어가고 있다. 교회건축을 위해 믿음으로 헌신했던 교인들은 고통을 겪다가 교회를 등진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교회당 지상주의가 만든 말로이다

또 각 교단을 대표하는 수천명 이상의 교인을 거느린 대다수 대형교회들 내부분열을 겪었다.

이들 교회들은 이런저런 내부문제로 찬성, 반대파로 나뉘어 온갖 의혹을 생산하고 서로를 원수 대하듯 극렬한 투쟁으로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며 고발고소를 남발하는 등 세상이 손가락질을 할 만큼 추태를 보였다. 대표적 예를 들면 원주제일장로교회, 강북제일교회, 목양교회, 서울교회, 소망교회, 사랑의교회, 시온성교회, 두레교회, 혜린교회, 광주중앙교회, 동양선교교회, 제자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대구순복음교회, 분당중앙교회, 성락교회, 교회이미지는 이들 대형교회들이 깍아 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ME TOO’ 운동이 벌어지면서 목사의 성추문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이들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를 안전한 영혼의 안식처로 바라보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또 다른 문제는 성직매매이다. 돈만주면 목사자격증을 주거나, 겉치레를 위해 돈으로 사는 박사학위, 각 교단 임원선거 때면 나도는 거액의 금품살포, 교회 매각시엔 교인 끼워 팔기, 담임목사 청빙시 거액의 금품 로비 등은 지금도 유행이다.

한국교회는 100년 만에 중세교회의 타락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셋째, 권력과 정치에 취한 교계지도자.

교인수가 내리막을 가는 동안 아이러니하게도 한기총은 한교연 한교총 등으로 사분오열되었다. 분열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벌인 분열이었다. 한교총은 한기총과 한교연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며 발족했지만 통합은 저 멀리가고 결국 분열을 고착화시키고 있다.

최근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대 정부투쟁으로 정치적 행보에 나서면서 한국교회는 때아닌 이념적 갈등을 겪으며 교회 안팎으로 외면을 받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한국교회가 대정부, 대사회에 선지자적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러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분열과 일탈양상은 정부가 교회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셈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교회방역지침에 대하여 교회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교회가 마치 코로나19 확산 주범인양 몰매 맞았다.

차별금지법 등 교회를 향한 다양한 압박은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데 교회는 각개 전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모든 것이 권력욕에 사로잡힌 교계지도자들이 어리석은 선택이 만든 결과이다.

넷째, 이단 남발로 불신자마저 정통교회를 기피하게 만든 것이다.

한국교회가 정점으로 가던 90년 대 부터 2010년까지 가장 많은 이단정죄 시도가 자행됐다. 한국교회의 쇠락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성령의 역사는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약간만 독특성이 드러나면 여지없이 이단몰이를 했다. 그 결과 해당 단체(교회는)는 극심한 혼란과 교인이탈은 물론 전도를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교회성장을 멈추게 한 핵심적 원인이 소위 이단연구가들에게 있다고 본다.

당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던 단체나 목사들은 어김없이 이단시비에 휘말렸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김O목사, OO 목사, OO 목사, OO 목사, OO 목사, O목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단규정은 교단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자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신학자를 하수인으로 활용해 이단을 생산했다.

신학자들과 이단연구가들의 공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기능이 더 컸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인 수 감소원인과 이단남발은 한국교회 전체가 이단천지처럼 호도되어 불신자마저 정통교회를 이단시하며 기피하게 만든 것이다. 

이처럼 한국교회 교인 수 감소는 한국교회가 스스로 자초한 원인에 기인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가 100년 만에 무너지고 있다. 근본적인 개혁이 절실하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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