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실행위원회를 통과한 ‘류광수 목사 이단검증 특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검증에 참여한 교단파송 전문위원들은 기존 이단해제 결정을 뒤집을 만한 신학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기총 실행위가 진행중이다. 이날 이단검증특별위원장 오관석 목사가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검증 보고서를 설명하자 실행위원 서승원 목사가 " 결론적으로 류광수 목사는 이단이 아니라는 거죠' 하고 묻자 오관석 목사는 "그렇다" 라고 답하고, 이영훈 목사는 보고서 원안대로 가부를 묻고 이의없이 만장 일치로 통과 시켰다.
검증에 참여한 구춘서 교수가 자신이 서명하고 공개한 일명 전문위 보고서에 따르면 검증에 참여한 교수들은 신학적 검증을 뒤로한 채 기존 한기총의 이단해제를 ‘원천무효’해야 한다는 주장과, 한기총은 이단해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정치적 입장만 담겨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이단검증 특별위원회가 전문위원들에게 주문한것은 신학적 검증을 요구한 것이지 정치적 입장을 요구한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위원들은 기존의 이단해제에 대한 신학적 연구 조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교단의 입장과 다른 신학적 결과가 나올 경우 본인들이 입을 피해를 우려해 아예 재심자체를 기피하고 정치적 주장만 담은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한기총 이단검증특별위원회가 정치적 입장만 담은 전문위 보고와, 이단대책위원회, 특위 위원들의 신학연구결과 등을 종합해 기존의 류광수 목사 신학검증 결과를 원천무효할 신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기존의 이단해제 입장을 유지한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한편, 이영훈 대표회장은 “교단 파송 전문위원 중에는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일부 교수도 있었다. 이런 입장을 반영해 앞으로 한기총은 이단해제 등을 하지 않고 교단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며, 이번 전문위원들이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해제를 뒤집을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기에 기존 이단해제를 유지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7개 교단 파송 전문위원, 172인 신학교수 대표 등이 참가해 류광수 목사에 대해 신학적으로 이단으로 정죄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만큼 오리혀 해당 교단은 한기총의 결의를 존중하고 해당 교단들도 이를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기총 임원회에서 길자연 목사가 “이단 검증특별위원회 보고서에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그러나 교단 입장이 있기에 특위 자문위원에서 사임한다.”라는 말이나 전문위원 교수 들의 입장은 같다고 본다.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기보다 교단의 눈치를 보며 교단의 정치적 시녀로 전락한 교계지도자나 신학교수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