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젠더(性) 전쟁 터'로 변하고 있다

교사가 Mr. 대신에 중성적인 Mx. 사용 권고

2019-08-20 21:46:35  인쇄하기


노스케롤라이나 샤롯 멕렌버그(Charlotte-Mecklenburg)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유인물에 성별 유니콘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사진: keepmyncsafe.com)

 

지역 언론 모데스토 비(Modesto Bee) 보도에 따르면 덴에어 중학교(Denair Middle School)에서 7학년과 8학년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루이스 다빌라 알바라도(Luis Davila Alvarado)교사가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성별 유니콘'(The Gender Unicorn)의 이미지가 그려진 유인물을 배포하다가 저지됐다. 그러나 2016년 1월에 발효된 캘리포니아 건강 청소년 법(California Healthy Youth Act)은 교사들이 어느 학년에서나 성 정체성과 성 표현을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학교측은 법위반으로 곤란한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이 학교 교감 테리 메츠거(Terry Metzger)"수업 첫날 일상적인 교실 방문을 위해 두 번째 학급에 들어갔을 때, 교사가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는 유인물을 보았다, 그녀는 교사와 대화를 나누고, 배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Modesto Bee 보도화면 /캡쳐

젠더 유니콘 캐릭터는 트렌스젠더 학생들의 그룹을 위해 교육용 자료센터에서 만든 것으로 이 센터는 미전역 학교에서 트렌스젠더 학생들을 옹호하기 위한 자료들을 배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자료들은 아동을 위해 트랜스젠더를 멋있게 치장한 사진들을 제공하고, 성별 아이덴티티와 성적 취향뿐만 아니라, 성적 매력과 감정적 매력의 차이점들에 대해서도 나열하고 있다. 

남성인 교사 알바라도는 학생들에게 Mr.를 사용하는 대신 성별 중립을 표시하는 Mx를 사용하라고 말하고, 그것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수업 토론을 위해 성별 유니콘(Gender Unicorn) 그림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사 및 아동 옹호단체 For Kids & Country의 설립자 레베카 프리드리히스(Rebecca Friedrichs)"이 교사가 미스터 (Mr.) 대신 남성도 여성도 아닌 성별이 없는 넌 바이너리(nonbinary)를 나타내는 Mx에 대한 자신의 선호도를 보여주기 이러한 행동을 했는데, 이는 학교가 이미 젠더 전쟁 지역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까지만 해도,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학교사가 트랜스젠더 문제를 옹호하고, 인간의 성별이 남녀 두 가지 이상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학생들에게 강요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메츠거 교감은 모데스토 비에 성 정체성은 7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성 건강 및 에이즈(HIV/AIDS) 예방 커리큘럼에서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이며, 과학 수업에서 다룰 주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베카 프리드리히스는 이 일로 학교와 교육당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교감이 과학 수업이나 다른 과목에서 성 정체성을 가르치는 것을 법이 허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교감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월에 발효된 캘리포니아 건강 청소년 법(California Healthy Youth Act)은 교사들이 어느 학년에서나 성 정체성과 성 표현을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프리드리히스는 "대부분의 부모와 교사들은 교사가 젠더 유니콘이 그려진 유인물이 어린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적 우수성을 계발하는 곳이지, 사회적 의제나 성적 전쟁을 위한 훈련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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