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한국순교자의소리,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호소

2019-10-08 00:22:06  인쇄하기


 

감옥에 갇힌 중국 목사가 작성한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에 함께 서명해주십시오.”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가 한국교회에 SOS를 보냈다.

20182월에 중국은 새로운 종교 사무조례를 시행,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종교 조직에 가입하기를 거부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가혹하게 핍박하고 있다. 교회 십자가를 철거하고, 교회를 폐쇄하고, 교회 자산을 몰수하고, 책을 압수하고, 목회자와 사모와 교회 지도자를 체포하여 터무니없는 죄를 덮어씌우는 등, 문화대혁명 이후 전례가 없던 모진 핍박의 바람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몰아치고 있다 

이에 중국 목회자 439명이 지난해 9,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를 작성하고 중국교회와 신앙을 지키기위해 서명했다.  서명한 중국 목회자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한국VOM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도 서명에 동참할것을 호소했다. 

한국 VOM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라”(13:3)는 말씀을 따라, 그 선언서에 함께 서명해주실 것을 한국 교회 목사님과 지도자들께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서, 중국 교회 목사님들이 시작한 고귀한 일을 한국 교회 목사님과 지도자들이 이어나가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현재 493백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서명 바로가기: https://chinadeclaration.com/ ( 한국순교자의소리 홈페이지 방문) 

 

다음은 중국 목회자 493명이 서명만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

목사들의 공동 성명

3차 서명

 

우리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겸허한 종으로 택함을 받은 중국의 기독교인 사역자들로, 다양한 마을과 도시에서 목사로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긴다.

우리는 살아계시고 참되고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주와 세상과 모든 인간의 창조주라는 진리를 믿는다. 우리는 그 진리를 세상에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다른 어떤 인간이나 보이는 대상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국가 지도자들에서부터 거지와 죄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는 진리를 믿는다. 우리는 그 진리를 세상에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모든 사람이 언젠가 죽어 의()로 심판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을 받지 못하면 모든 인간은 영원히 멸망할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렸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이 전 세계 모든 교회의 유일한 머리이고, 모든 인간의 유일한 구원자이며, 우주의 영원한 통치자와 궁극적인 심판자라는 진리를 믿는다. 우리는 그 진리를 세상에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나라를 주실 것이다.

중국 국무회의는 20179월에 새로운 종교 사무조례를 발표, 20182월에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중국 전역의 교회는 공예배를 드리고 기독교 신앙을 행하는 동안 정부 부처 관리들에게 다양한 강도로 핍박받고, 모욕당하고, 국가 권력을 전복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또한 정부 부처 관리들은 기독교 신앙을 변질시키고 왜곡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회에 다양한 행정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폭력 행위 가운데 몇 가지는 문화대혁명(Cultural Revolution) 이후 유례없는 것들이었다. 교회 십자가를 철거하고, 성도들이 믿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에 걸어놓은 십자가와 성구 액자 같은 것들을 폭력으로 제거하고, 정부가 통제하는 종교 조직에 가입하라고 강요하며 교회를 위협하고, 중국 국기를 교회에 걸게 하고, 국가와 당을 찬양하는 세속적인 노래를 부르게 하고, 기독교인 어린이들이 교회에 가는 것과 기독교 교육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자유롭게 모일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가 그런 폭력 행위에 포함된다.

우리는 이런 부당 행위가 정부의 권력 남용이며, 그로 인해 중국 사회의 정치계와 종교계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졌다고 믿는다. 그러한 부당 행위는 종교와 양심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며 보편적인 법규범에 어긋난다. 우리는 정부 당국자들과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을 억압하려는 모든 시도와 그리스도의 교회를 핍박하는 모든 행위를 미워하고, 책망하며, 의로 심판하신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 당국자들과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좋은 소식을 선포해야 할 의무를 훨씬 더 강렬하게 느낀다. 하나님의 독생자, 인류의 구원자이며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죽고, 장사되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여 죄와 사망의 권세를 파괴하셨다는 소식이다. 인간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하나님은 중국인을 포함하여 자발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을 위해 용서와 구원을 준비해주셨다. 누구나 언제든지 어떤 죄라도 회개하고 그리스도께 돌아올 수 있고,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고, 영생을 얻을 수 있고, 가족과 국가에 하나님의 큰 축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우리는 믿음과 양심을 위해, 중국 정부 당국자들의 영적 유익을 위해, 사회 전반의 유익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과 의를 위해 중국 정부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 중국 교회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계시라는 진리를 무조건 믿는다.

성경은 모든 의()와 도덕과 구원의 원천이며 최종 권위이다. 어떤 정당의 의도나 어떤 정부의 법률이나 어떤 인간의 명령이 성경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어긋나고, 인간의 영혼에 해를 끼치고, 교회가 선포한 복음에 반대되는 경우,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할 의무가 있으며, 교회 구성원 모두에게도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가르칠 의무가 있다.

 

2. 중국 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로 걷기를 열망하여 그 길로 걷기로 결단했다. 중국 교회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겪고 순교한 앞선 세대 성도를 기꺼이 본받고자 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정부의 모든 박해와 오해와 폭력에 기꺼이 평화와 인내와 연민으로 대응할 것이며 또 당연히 그래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가 악한 법에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견해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분노나 적대감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오직 복음의 명령과 중국 사회를 위한 사랑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중국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중국 당국자들에게 기꺼이 복종할 것이고, 사회와 인간의 행위를 지배하는 정부의 권위를 존중할 것이다.

우리는 정부의 권위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우리는 정부가 성경이 말하는 세상 권력의 한계를 넘지 않는 한, 그리고 신앙이나 영혼과 관련된 어떤 것을 방해하거나 침해하지 않는 한, 기독교인은 당국자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유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중국 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교회의 모든 성도에게 이를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부당한 법 집행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외적 손실을 복음을 위해 달게 받을 것이다. 동료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기쁘게 포기할 것이다.

 

4. 그런 이유로, 그리스도께 속한 중국의 참된 모든 교회가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해야 하며, 오직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유일한 머리임을 고백해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진리를 모든 성도에게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외적인 활동에 관한 문제에서 교회는 다른 사회단체와 마찬가지로, 행정 관청이나 다른 정부 부서의 합법적인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우리는 선언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우리 교회를 이끌어 정부에서 통제하는 종교 조직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의 종교 행정 부서에 등록하지도 않을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도 정부와 손잡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 믿음을 이유로 정부에서 교회에 부과한 금지령이나 벌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복음을 위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다. 자유와 목숨까지도/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이전글 | 터기 바울의 여정 탐방 ① 데린구유를 가다
다음글 | 중국, 십계명 떼고 ‘시진핑 교시’ 게재 하라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