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의 방향이 진중 세례 중심에서 양육과 파송으로 전환된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김삼환 목사)는 오는 10월 7일 비전 2030 선포식을 앞두고 24일 교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가졌다.
비전 2020에서 진중 세례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비전 2030에서는 기존 진중 세례를 꾸준히 이어가되 군교회에서 장병들을 양육하고 한국교회로 파송하는 것에 집중한다.
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비전 2020을 통해 많은 군을 거쳐 간 청년들에게 세례를 주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다만 세례 받은 청년들이 한국교회에 잘 안착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다”면서 “현장에 있는 군교회와 군목, 군선교사들이 중심이 돼야 하는데 훌륭한 지휘관 몇 사람에 의해 움직였다. 군교회가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이어 “비전 2030에서는 군목과 군선교사와 군교회, 즉 군선교 현장이 주체가 되고 민간교회와 군선교연합회는 후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군교회에서 군선교연합회를 통해 장병들의 명단을 한국교회에 넘겨주는 방식에서 군교회와 현장교회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방향이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군교회에서 양육 받은 장병들을 연결시키는 교회는 군선교연합회에서 심의 위원회를 가동해 거점교회를 선정하게 된다. 군선교는 연합사업인 만큼 군선교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과 현장 군목, 군선교사들이 함께 협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정우 목사는 “전역하는 장병들이 대학에 복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CCC를 비롯한 대학생선교단체에도 연결해 관리하며 양육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 “세례 받은 청년들을 군교회에서 제대로 양육하는 것과 전역 이후 한국교회에서 신앙이 자라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비전 2030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