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온 부활절 편지

북한 젊은이들 성경에서 자유와 위안을 얻고 변화가 있음을 보여줘

2023-04-28 21:25:4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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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순교자의 소리가 제공한 성경을 받은 자들이 지난 부활절에 순교자의 소리에 보낸 편지들을 아래 공개한다. 편지 작성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민감한 내용은 다소 수정되었음을 밝힌다.


편지 1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3년이란 기간은 저와 많은 조선 사람들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꾸준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하나님 말씀을 듣게 해준 것은 무엇보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저나 나이 어린 동무들이 이런 힘든 기간에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고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고통과 증오가 사라지고 사랑과 기쁨으로 악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조선에서-

편지2

조선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하나님을 모르고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저와 우리는 20대 나이에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어떤 정신으로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조선 정부의 거짓말을 구분하게 된 것은 정신적 노예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많은 동무들이 놀랍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언제인가 조선에도 하나님의 력사가 일어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조선 청년들의 희망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조선에서-

편지3

우리는 지금 코로나가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원인 모를 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많은 동무들이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때에 치료도 못 받고 어떤 동무는 죽어 가는데 병원도 못가고 현장에서 숨을 거두기도 했는데 정말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나 자신만이 아니라 아픈 동무들 힘든 동무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참 믿어지지 않지만 그 기도로 동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얻게 되었고 우리는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는 해외에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편지4

어제는 조선에서 들여온 강제강을 가지고 늦은 밤에 강연회를 했습니다. 반동문화 배격법을 설명하고 적들의 꾀임에 넘어가면 조국도 부모도 형제도 배반하게 된다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도 하나님 못 만나고 조선에 있었으면 저들의 소리를 곧이곧대로 믿었을 것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온전한 정신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 말씀 들으면서 매일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한때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북한지역이 지금은 북한 주민 대다수가 평생 한 번도 성경을 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북한 내부에서 성경을 받은 주민들이 이번 부활절에 순교자의 소리에 보낸 편지들을 보면,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러한 실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순교자의 소리는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와 중국에 인신매매로 팔려온 북한 여성뿐 아니라 북한 내부 주민에게도 북한 방언으로 번역된 조선어 성경을 배포하고 있다. 이러한 성경 가운데 일부는 순교자의 소리에 감사 편지를 보내온 북한 내부 주민들이 받은 성경처럼 북한 지하 교인에 의해 직접 개인적으로 전달되며, 또한 다른 나라에서 순교자의 소리가 양육하는 북한사람들에 의해 전달되기도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순교자의 소리가 해마다 4만권에서 5만권의 조선어 성경을 북한 주민에게 인쇄본과 전자책 형태로 배포하고 있고, 매일 다섯 차례 북한에 송출되는 단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성경을 낭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 인권 정보 센터는 독립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오랜 기간 계속 연구를 진행해 온 이 단체는 2000년에 북한 내부 주민 가운데 눈으로 직접 성경을 본 사람이 사실상 0%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단체는 그 연구를 계속 업데이트해 왔는데, 2020년 말에는 눈으로 직접 성경을 본 북한 내부 주민이 약 8%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수치가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훨씬 더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북한사람들이 성경을 2배로 요청했어요.”라고 말한다. 순교자의 소리는 한국의 대북 전단 금지법 때문에 성경을 전달하는 사역자와 수령자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성경 요청을 받고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라디오 방송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에서 어떤 수단을 사용하든지, 인쇄물이든 전자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북한에 성경을 반입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소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성경이 오늘날 북한 내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른 나라의 기독교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을 수령한 북한 내부 주민들이 순교자의 소리에 보낸 편지를 선별하여 공개한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북한에 마음이 있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북한의 대학들에서 가르치고, 북한 정부에서 허가한 인도주의적 사역을 위한 돈을 보내거나 북한에 복음의 문이 열릴때를 준비하며 훈련하는 것만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유일한 선교 활동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디모데후서 29절에 기록한 것처럼 '하나님 말씀은 매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오늘날 북한 내부에 계속 들어가고 있으며, 실제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북한 주민이 성경을 읽고 변화되고 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조선어 성경을 수령한 북한 내부 주민들이 이번 부활절에 순교자의 소리에 보낸 편지들이 이러한 변화의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한 수령자는 '고통과 증오가 사라지고 사랑과 기쁨으로 악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수령자는 '여기에 많은 동무들이 (하나님을 믿은 뒤에) 놀랍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 우리 조선 청년들의 희망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기록했고, 다른 수령자는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나 자신만이 아니라 아픈 동무들 힘든 동무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참 믿어지지 않지만 그 기도로 동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놀라웠습니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대학 교육, 인도주의적 지원, 교회 개척, 모두 다 인간의 관점에서 좋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북한 주민이 성경을 읽으면서 북한에서 바로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북한 내부 주민과 해외 탈북민에게 성경을 전해주는 이 귀한 사역에 동역하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동참이 가능하다.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

(납부 유형에서 북한 사역선택)

계좌이체: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순교자의 소리 (본인 성명 옆에 북한사역이라고 기재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일반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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