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예언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는 사)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홍순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유럽 5개국(독일,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을 돌며 종교개혁지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역사탐방은 500년 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유린했던 종교의 타락 앞에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 개혁의 깃발을 올린 선진들의 정신과 역사를 돌아보는데 그 의의를 뒀다. 탐방단은 마르틴 루터, 얀 후스, 존 칼빈, 쯔빙글리 등 지금의 개혁교회를 일군 대표적인 종교개혁자들의 흔적을 따라, 유럽 각 도시를 돌며, 이들이 일으킨 시대의 변화와 후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찾는데 주력했다.
총 10박 11일간 진행된 이번 탐방 기간 동안 일행은 먼저 독일에서 마르틴 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한 바르트부르크 성을 포함해 루터의 생·사가, 세례 장소, 루터가 공부한 에르푸르트대학, 아우구스티나수도원 등을 포함해, 성 니콜라이교회, 성토마스 교회, 루터 박물관, 비텐베르크 대학, 보름스 제국회의장 등을 순례했다.
이어 체코에서는 루터보다 100년 먼저 종교개혁을 일으킨 얀 후스의 흔적을 찾아 틴 교회, 베들레헴 교회, 얀후스 박물관, 후스 광장 등을 돌아봤으며, 스위스에서는 쯔빙글리가 시무한 그로스 뮌스터 교회, 취리히 대학, 생 피에르 교회 등을,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을 포함해 칼빈이 목회한 교회를 둘러봤다.
이번 탐방을 총괄한 홍순만 회장은 “준비 과정에서 많은 제약이 있어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협회원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탐방을 마칠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면서 “이번 탐방이 협회 기자들의 지경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준비단장 강춘오 목사는 “500년 전 중세 유럽에 일어난 종교개혁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번 탐방을 통해 큰 깨우침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종교개혁은 단순히 종교 안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세계의 변화였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종교를 넘어 세상을 변화 시키는 개혁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종교개혁지 역사탐방기를 연재할 예정이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