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이 공동 주최한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 가 서울 저동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서 주요 교단 여전도회(여선교회) 회원 600여 명이 모여 △교육 회복을 위해 △공교육과 교육감선거를 위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기독 유권자들은 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와 함께 ‘2022 교육감 선거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이재훈 목사)가 만 18세 이상 기독교인 762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유권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우선 한국교회 성도들은 대체로 교육감의 전반적 권한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최근 주요 교계 이슈 중 하나인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기독교학교의 현안에 대한 일반 성도들의 체감 역시 그다지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기독교인들은 다가오는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의 정책을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었고, 뒤를 이어 도덕성과 정치배경 등을 중요시했다. 후보자의 종교와 경력은 그 다음이었다. 다만 자신의 종교적 신념은 교육적 신념과 더불어 이번 선거에서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교육감 선거가 기독교인에게 중요한 이유(복수)로 ‘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세계관, 윤리관, 성교육 등)이 필요하기 때문’(78.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독교 관점에서 교육감 후보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절대 다수(92.4%)가 긍정(매우 필요 54.6%, 필요 37.8%) 입장을 피력했다. 더불어 전체 응답자의 82.2%는 후보의 종교와 상관없이 기독교적 가치를 드러내는 교육감 후보를 지지(적극 지지 39.2%, 지지 43%)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결과를 분석한 사무총장 함승수 교수(숭실대)는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되면서 선거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성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이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정당이 포함되는 정치선거에서의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정책과 철학에 기반한 교육감 선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 투표에 나서기를 당부했다. 함 교수는 “어떠한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고, 그들을 통해 사회가 유지, 전복, 발전된다”면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다음세대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토대를 만드는 데 적극적이지 못했다”면서 “교육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앞서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에게 정책 질의서를 전달했으며, 답변을 취합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전날인 5월 26일 기독교 가치 및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후보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이 공동 주최한 ‘한국교회 어머니 기도회’ 현장에서 발표됐다. / 윤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