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교연 바수위 또 전쟁을 하자는 것인가?

한국교회 분열 자성하고 연합활동에만 주력해야

2013-11-30 12:28:21  인쇄하기


최근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이하 바수위)가 지난 14일 제2-7차 회를 통해 연합기관과의 정쟁을 부추기는 결의를 발표해 또다시 한국교회 연합기관 간에 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한교연바수위 결의는 한기총 향한 전쟁선포나 다름 없어 
한교연 바수위가 '연합기관 이단 연루의 건'으로 결의한 내용을 보면'모 기독교연합기관이 주최하는 한국교회의 밤 행사는 한교연 회원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측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교연의 신앙과 신학에 맞지 않으므로 일절 참여하거나 협력하지 않도록 회원교단 및 단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기로 결의하다.'라고 되어있다.   비록 모 연합기관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기총을 겨냥한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한기총을 향해 이단에 연루된것으로 보도자료를 내보낸 자체가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한교연 바수위는 한기총 이단연루근거가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한기총이 장 모씨, 류 모씨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한것을 빗대어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기총의 고유 업무소관일 뿐이다. 남의 집 일에 참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암튼 이 문제는 한기총을 향해 전쟁을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어 한기총의 대응이 주몯된다.

◆한교연 바수위는 다락방 후원 근거 밝혀야
또, 바수위가 보도한 '다락방이 후원하는 행사'라고 한 점에 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여야 할것이다.  한국교회연합기관 이라고 자처하는 공적기관에서 발표한 것인 만큼 진실을 밝혀야 할것이다. 본지가 한기총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한기총 기독교의 밤 행사는 다락방과 아무런 관련 없는 행사라고 밝혔다.  대한민국기독교의 밤 행사는 그야말로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라는 것이다. 여기에 다락방을 연루 시킨것 자체가 음해라는 주장이다.  본지가 류광수 목사측에 확인한 바 전혀 후원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만약 한교연이 그런 근거가 있다면 명쾌히 밝혀야 할 것이다.

◆한교연 바수위는 이단운운 이전에 WCC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필자가 바수위 위원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바수위가 이단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한교연이 무능하다는 소릴 듣는다고 한다. 한교연이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단문제를 다룬다는 논리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이단문제 운운 하기전에 먼저 WCC에 대한 신학적 입장부터 밝혀야 할것이다. 보수교단 상당수가 WCC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신앙수호를 위해 할 수있는 일은 WCC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일것이다. 그리고 WCC를 지지하는교단들과, 금번 부산총회를 주도한 자들에 대한 처리도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한교연 바수위는 한국교회연합을 위해 헌신해야
한국교회 화해와 일치 연합을 위해 연합기관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기관과의 이간, 분열을 부추키는 정치적 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바수위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한교연 바수위가 성숙한 모습으로 한국교회에 기여할 바를 찾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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