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교회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교회 정규예배 외 모든 종교 활동을 금지’에 당혹감을 감추며 변화된 방역지침에 철저히 지키며 주일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정부의 교회만 특정해 행정명령 조치를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12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다시 한 번 해제를 촉구했다.
소 목사는 이날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계 1:16-20)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저는 중대본보다 먼저 소그룹 모임, 식사 모임, 교제는 다음에 해도 되고, 일단 예배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잘 세우자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극단적 조치는 빨리 해제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12일 주일 설교에서 “힘들고 어렵다고 신앙이 나태해지면 안 된다”며 “하나님께 더 아뢸 때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 앞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방역지침으로 인해서 예배가 제약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앙은 날마다 더 성숙돼야 하고,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변화돼야 하고, 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12일 설교에 앞서 “여러 행사와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80여개 강의와 전도 집회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모님들을 위한 온라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부모님을 전도하는 기도를 신청해 주시면 영상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전도 집회를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기도했다. 정의당에서 16명이 발의를 했는데,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여당의 한 의원이 100여명을 모아 발의하겠다는 움직임이 있기에 우리가 깨어서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평등과 자유와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모든 시도들이 무너지게 하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진정한 차별이 없어지고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며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것과 헛된 우상과 탐심, 이 땅의 죄악으로 우리 자녀에게 큰 아픔이 주어지고 있다. 차별금지와 평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창조 질서가 무너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님 지켜주시고,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이러한 입법 활동을 잘 막고, 건강하고 하나님이 보시기 합당한 사회,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그리스도인이 다 되게 해주시고, 연약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나누어주는 모든 성도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