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비대면 예배' 조치 거부 '8월 말부터 대면 예배로 돌아갈 것…교회 차별 마라'
∎회원 95% 찬성 ,일부는 “정부나 안 믿는 사람들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해”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김수읍 대표회장)가 "8월 말 이후 모든 교회가 전통 예배로 돌아갈 것을 엄중히 밝힌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비대면 예배' 조치를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문 대통령과 교계지도자들 간담회 하루 만에 나온 기독교측 입장이어서 정부 및 경기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총은 8월 28일 자 ‘국민일보’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서는 코비드19 방역을 위한다는 이유로 '비대면 예배'(이는 실제적으로 예배가 될 수 없음)를 대부분의 교회에 강제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진자도 없는 교회의 예배를 사실상 중단하라는 것은 교회 정체성과 목적을 해체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7개월간 전국 6만 3000 교회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극소수"라면서, 모든 교회에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는 것은 종교의자유 침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9월부터는 대면 예배로 돌아갈 것이며, 가톨릭·불교 등 타 종교는 종교 행사를 허용하고 교회만 금지하는 등의 차별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교계에 비대면 예배 조치를 양해해 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수도권 최대 연합 단체 인 경기총이 공개 반대 의사를 표함으로서 타시도 연합회로 확산될 것인지에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