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목사가 15일 정부와의 1차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국교회 비대면 예배 완화 기준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15일 1차 협의이후 오늘 2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오늘 밤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한교총은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정부 사이 예배 회복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힌 바 있다.
한기채 목사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요일(15일) 1차 협의를 했는데 합의안이 나오진 못했다. 확진자 추세를 보고 목요일에 다시 하자고 해, 내일 모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다행스러운 것은 8월 청와대 간담회 당시 ‘방역 당국과 교계가 대화 창구를 만들어 어려운 상황에서 의견을 조율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와 천주교까지 같이 협의하기로 했다”며 “지난주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는데, 27일까지 비대면 예배 유지를 원하는 방역 당국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화요일 한교총 측이 협의에 참석했다”며 “방역 당국은 20일까지 비대면으로 한 뒤 대면 예배를 원했고, 한교총 측은 20일부터 일부라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하루 이틀 지켜보고 목요일에 다시 모이기로 했는데, 정부 측에서는 (1일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고려할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저도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단 내 교회들은 문의가 많다. 빨리 방침을 내려 줘야 주보 등 준비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바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교총은 오늘밤 비대면 예배 완화 기준이 나오는대로 교계에 발표하기로 했다.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