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지난 1월 6일(목)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대천교회에서 2022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악법 철폐에 앞장서는 한해가 될 것을 굳게 다짐했다.
한교연 신임원과 위원장을 비롯해 47개 교단과 23개 단체 대표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원종문 목사(상임회장)의 인도로 다 같이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부른 뒤 김효종 목사(상임회장)가 기도했다. 이어진 특별기도순서에선 정광식 목사(공동회장)가 ‘대한민국의 안정과 대통령 선거를 위하여’, 김태곤 목사(공동회장)가 ‘민족복음화와 자유 평화통일을 위하여’, 장시환 목사(공동회장)가 ‘코로나19 종식과 차별금지법 등 악법철폐를 위하여’, 신광준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의 예배와 영적회복을 위하여’, 박만진 목사(공동회장)가 ‘본회 및 회원교단 단체의 결속과 발전을 위하여’ 기도했다. 이어 이영한 장로(회계)의 성경봉독, 윤석진 목사(공연예술위원장)의 특송에 이어 권정희 목사(명예회장)가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롬 16:17-2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정희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은 예수 안에서 한 성전과 몸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참된 교회는 규모가 아닌 하나 됨에 있다”며 “본문 말씀에서 바울은 교회 분쟁을 깨뜨리는 거짓 선생을 경계하고 있다. 비윤리적이거나 비기독교적 규범을 가르치는 자들도 잘 분별해 떠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 스승들은 교회 분쟁을 유발시키니 떠나라”고 한 말씀을 언급하며 “한국교회는 올바른 개혁신앙을 바탕으로 교회 연합을 이뤄 하나 됨을 지향해야 한다”며 “지금 한국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부요함을 누리고 있지만 하나님 말씀을 살피는 데 하나 되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본다”며 “범 교단적으로 연합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적극 막아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사명을 감당하자”고 역설했다.
1부 예배는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의 광고에 이어 다 같이 송영 5장 ‘이 천지간 만물들아’를 부르고, 정서영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김학필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신년축하 및 하례는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상임회장 원종문 목사 김효종 목사 김학필 목사가 나란히 단상에 서서 참석자들에게 머리 숙여 신년인사를 한 후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신년인사말을 전하고 임원·상임 및 특별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송태섭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교연은 교회 본질인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과 나라 사랑, 그리고 정직성을 회복시키는데 노력하면서 정부의 악법 제정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다음 세대를 보호하면서 교단 상호 간 차별 없이 소통을 원활히 하는 아름다운 연합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천교회가 소속된 예장 순장 총회장 서정환 목사가 교단과 성경신학대학원 대학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홍정자 목사(서기)가 2022년 신년메시지를 낭독했다.
한교연은 신년메시지에서 “한국교회가 지난 한 세기에 이룩한 부흥·성장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혜다. 그러나 영적인 자만과 태만이 그 은혜의 가치와 의미를 퇴색시켰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는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갈 기회”라며 올해 중차대한 과제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주민자치기본법, 낙태법 등 인권을 가장한 반인권적 악법에 대응하는 일”을 꼽았다. 한교연은 이에 대해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정치적 시도에 대해 6만여 한국교회와 1천만 성도들이 깨어 기도하며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선과 전국지방자치 선거와 관련해 “올해 우리 국민 모두는 중차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올바른 선택만이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덜어주고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나눠 찢고, 진영 대결과 갈등, 분열을 부추기는 나쁜 정치를 막을 수 있다”며 “정치·경제·외교·안보의 위기, 코로나19 방역 실패, 부동산 정책 실패, 불공정을 막을 기회가 나의 선택에 달렸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뿐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아우르고 포용하는 정치, 사회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울 인물, 국민 가슴에 상처를 어루만질 지도자가 누구인가를 지혜롭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귀수 목사(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참석자들이 서로 신년인사를 나눴으며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