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신년하례회가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이 신년하례회를 갖고 2022년 업무를 시작했다.
한교총 신년하례회가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예성 총회장 이상문 목사(공동대표회장)의 인도로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의 상황이 비참하기 짝이 없다. 우리 스스로 돌아봐도 불쌍하다”며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1 종교인 의식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 목사는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이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골칫거리로 전락했다는 느낌까지 받는다”며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 하나님의 의를 지켜 이 땅을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우리가 누워 있을 것이 아니라 일어나 하나님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해야 한다”며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어 당당하게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질서를, 하나님의 세계를 회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변화를 이뤄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새해 대한민국을 지켜주시도록’, ‘선교하는 한국이 되도록’,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주제로 대신총회장 이정현 목사, 복음총회 총회장 임춘수 목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김홍철 목사가 기도했다.
예배는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진 신년하례식에서는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가 신년사를 전했다. 류 목사는 “한국교회는 여전히 이 땅의 희망이지만, 변하지 않는다면 그 희망이 길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하게,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고 바르게 섬기자”고 당부했다. 류 목사는 특히 “그 시작은 회개다. 세상을 복되게 하는 길에 한교총이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장총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축사했으며, 명예회장들이 등단해 잇따라 덕담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