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 동참

권 총회장 “교회가 성경 부인하면 존재 이유 없다”

2023-05-18 13:59:2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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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진평연 실행위원장 길원평 교수,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 서울차반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 그리고 예장 합동 임원들이 이날 시위에 함께했다.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가 매주 목요일 아침 국회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예장 합동의 250만 성도를 대표하는 권순웅 총회장이 여기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는 진평연 실행위원장 길원평 교수, 서울차반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 그리고 예장 합동 임원들도 함께했다.

권 총회장은 오늘 이렇게 이른 아침에 시위에 나선 이유는 차별금지법이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이라며 차별금지라는 말 자체는 좋은 의미지만, 그 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독소조항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차별금지법은 다수를 역차별하고, 특히 동성애 차별금지는 심각하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기독교는 성경의 하나님 말씀을 믿고 따르는데, 이는 동성애를 죄라고 분명히 지적한다. 교회가 성경의 말씀을 부인하면 이 땅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성애가 초래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서, 나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멸절될 위험에 처해 있다그런데 동성애나 페미니즘 사상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으면 민족적·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래·다음 세대에 대해서도 동성애를 인정하는 국가들을 보면 젊은이들이 가치관과 생활에 엄청난 혼돈을 겪는다그렇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절망적이고, 희망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국민 건강과 보건 문제에 대해서도 동성애로 말미암아 야기되는 질병 문제가 심각하고 그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에게 우리나라는 100여 년 전에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했고, 일제 침입을 받아 식민지로서 치욕을 당하고 6.25 동족상쟁까지 겪었다그러나 하나님께 복을 받아 산업화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해 지금은 전 세계의 선망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근 튀르키예를 방문해 지진 피해 현장에서 봉사하는 동안 현지 한류문화센터에 수천 명이 교육받는 모습을 보며 문화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졌고, 캄보디아를 방문해 300만이 학살당한 킬링필드의 현장을 보며 건강한 사상과 가치관과 국민의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대한민국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그 문화가 널리 퍼지고 교육되면, 이 나라도 선망받는 나라에서 불행한 나라로 전락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예장 합동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을 총회 차원에서 결의해 특별위를 구성했으며, 현재 전국 교회의 서명을 받아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의 퀴어축제를 불허한 데 대해서는 당연하고 잘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자유국가이니 그분들 나름대로의 표현 방식이 있겠지만, 그것이 국민들과 교회들에게 악한 영향을 주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라고 잘라 말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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