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제73회 총회 이슈 점검

총회장에 김홍석 목사 단독 입후보, 위기맞은 고신대 사태 해결방안 주목

2023-09-07 13:48:5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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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총회 장면

예장 고신총회(총회장:권오헌)는 오는 919일부터 22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12:11)를 주제로 제73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최근 재정문제로 인한 임금 체불 사태, 신입생 미달사태, 총장 부재 상태라는 위기에 봉착한 고신대학교의 구조 조종에 관련된 어떤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회장 후보 김홍석 목사, 목사 부총회장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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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목사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안양일심교회 김홍석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그는 지난 21일 열린 73회기 입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고신총회는 큰 교단은 아니지만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총회장의 직책을 맡겨주면 한 해 동안 열과 성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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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김경헌 목사(좌측), 정태진 목사

목사부총회장에는 부산 고신교회 김경헌 목사와 진주 성광교회 정태진 목사가 등록한 가운데, 장로부총회장에는 대구서교회 박영호 장로, 김해중앙교회 김정한 장로, 압량중앙교회 김정수 장로가 삼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총회장 등 모든 선출직 대한민국 국적자로 자격제한 청원

우선, 고신총회의 총회장을 대한민국 국적자로 한정한 총회장 자격 제한 청원이다. 이 안건을 발의한 경기북부노회장 송성규 목사는 외국 국적자는 외국인이므로 대한민국 고신총회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합동·통합·기장 등 타교단은 이미 외국 국적자는 불가하고 대한민국 국적자만 총회장이 될 수 있도록 헌법에 명시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고신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오병욱 목사가 발의한 총회규칙, 선거조례 및 시행세칙 변경 및 추가 청원에 이에 관련된 총회선거조례 제3113항 추가 안이 상정되었다. 현행 선거조례에는 없었던 "모든 선출직은 대한민국 국적자라야 한다."가 추가된 수정안이다.

 

전임목사 등 복지제도에 관한 규정 제정 청원

목회자들의 자립 및 처우 개선과 관련된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경남남부노회장 김경식 목사는 고신총회 전임목사 등 복지제도에 관한 규정 제정 청원을 발의하며 자립이 어려운 교회의 부흥·성장과 건강하고 활기찬 사역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전임목사 등의 안정된 노후를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총회·노회 등의 책무 및 운영 원칙을 규정할 것, 복지제도 항목으로 고신총회 은급재단 은급금 가입을 지원할 것, 노회 내 복지기금특별회계를 설치해 재정을 관리토록 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고신총회는 목회자 사례비 표준 재정 청원미래 자립교회 목회자의 생활비 문제와 은퇴 준비를 위한 위원회 구성 청원’ ‘미래 자립교회 목회자 노후 대책 마련안 청원등이 유안건으로 올라온 상태다.

전도와 선교관련 헌의

총회 다문화선교위원장 손규식 목사는 이주민 사역과 재정 마련에 대한 연구 제안을 청원했다. 그는 한국의 인구 변화에 따라 이주민들을 섬기기 위해서는 교단 차원의 장기적인 준비와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이주민 선교 세미나의 정례화와 예산 편성’ ‘이주민 선교 주일 선정과 재정 확보 방안 연구’ ‘교단의 장기 로드맵 구성과 집행(성경·찬송·훈련교재 등 다양한 외국어 자료 제공 및 현지 사역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농어촌 교회를 위한 한 주간 헌금 청원(3월 둘째 주일)’ ‘총회 군선교 주일(2월 넷째 주일) 및 한 주일 헌금 청원’ ‘북한선교주일(8월 둘째 주일) 청원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신학적 입장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이색 헌의안에도 이목이 쏠린다. 경남김해노회장 이수재 목사는 동물 장례에 대한 질의를 발의했는데, 그는 반려동물 시대 전국에 동물 장례식장이 70여곳 이상 설립 운영되고 있다. 또 교인들이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가 죽었을 때 장례식을 치러도 되는지, 혹은 집례해줄 수 있는지를 종종 질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신총회는 지난 2020년 제70회 총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 정리에 대한 요청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 정리안건도 올라왔다. 그러나 아직 신학적 입장을 제시하지않자 또다시 헌의가 된 것이다. 

신학계열 특성화 방안을 추진해 달라는 청원

경기동부노회장 채경락 목사, 경기서부노회장 김종욱 목사, 경남김해노회장 이수재 목사는 고신대학교 학사/고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연계 과정 추진 및 고려신학대학원 캠퍼스를 활용한 신학 계열 특성화 방안 추진 청원73회 총회에 상정했다.

이번 상정안은 재정문제로 인한 임금 체불 사태, 신입생 미달사태, 총장 부재 상태라는 위기에 봉착한 고신대학교의 구조 조종에 관련된 구체적인 안건으로 보인다. 이번 상정 안건을 배정받게 될 학교법인 이사회가 적극적인 대책을 준비해서 나올지 아니면 연구가 필요하다고 내년으로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고신총회는 4차 세계로잔대회(신복음주의)에 관한 고신총회 입장 청원의 건’ ‘총회 교육대회 및 교육엑스포 개최 청원’ ‘대사회관계위원회 및 기후환경위원회 존속 청원등을 논의한다. 또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SFC(Student For Christ·학생신앙운동) 폐지 청원1년 더 연구해 올해 보고하기로 한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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