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가 비개신교인이 전도 받은 경험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교회 전도 수준, 방법 등에 있어서 매우 우려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비개신교인이 전도 받은 경험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고, 전도 받은 내용도 직접 복음전파보다 ‘교회, 예배 안내'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한국교회가 전도에 대해 갱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도(포교) 받은 경험, 지속적 감소 추세!
비개신교인에게 지난 1년 사이 전도나 포교를 받은 경험 유무를 물은 결과, 2023년 23%로 비개신교인 4명중 1명 정도였다.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7년 조사와 비교시 13%p나 급감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도나 포교 받은 경험이 있는 비개신교인에게 어느 종교인으로부터 전도를 받았는지를 물었더니 ‘개신교’가 71%로 압도적 비율이었고, 다음으로 ‘가톨릭’ 16%, ‘불교’ 8% 등의 순이었다.
∎전도 내용, ‘예수, 하나님 소개’에서 ‘교회·예배 안내’로 변화!
개신교 전도를 받은 자의 전도 내용으로는 ‘교회∙예배(전도 집회) 안내’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수∙하나님에 대한 소개’, ‘윤리적, 도덕적인 삶 지향’ 등의 순이었다. 조사를 시작한 1998년만 하더라도 ‘직접적인 복음 전파’(예수, 하나님에 대한 소개 등)가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2023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교회∙예배(전도 집회) 안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회가 직접적인 복음전파보다 교회나, 프로그램, 행사를 안내하는 형태의 전도가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측면에서 성도들이 제대로 된 복음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이를 위한 교육이 절실해 보인다.
∎ 전도한 사람, ‘이웃’이 친인척이나 지인보다 많아!
개신교 전도 받은 경험자를 대상으로 가장 최근에 개신교를 전도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이웃’을 꼽은 비율이 3명 중 1명 정도(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친구/선배’, ‘직장동료’, ‘친척’ 등의 순이었다.
최근 20년 동안 ‘이웃’은 계속해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 되었으며, ‘직장 동료’와 ‘친척’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