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류길재 장관은 11일(수)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을 차례로 방문하고 기독교계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한기총을 내방한 류 장관에 대해 이영훈 대표회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기독교가 앞장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며 통일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기총을 방문한 류길재 장관과 이영훈 대표회장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너무 오랫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기 때문에 실마리를 찾아야 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한다”며 “평양에 심장병원 짓는 것과 물자를 보내는 것도 준비하고 있는데, 남북관계가 잘 되면 병원도 지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그것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길재 장관은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한기총이 많은 노력을 하셨다. 금년이 광복 70주년인 만큼 정부로서도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좀 더 많이 노력할 것이다. 한기총에서도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답했다.
한편,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게 되는데 그 의미는 화해와 용서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교회연합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100만인 기도운동본부를 결성, 매일 12시에 1분 이상 기도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고, 지난 1월에는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뉴욕포럼을 뉴욕 및 필라델피아 워싱턴에서 개최했으며, 오 준 유엔대사 및 워싱턴 총영사 등과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제반문제를 토론했다며 올해 상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서울평화포럼에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색되어 있는 남북문제를 풀기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정부에서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현재, NGO들이 공식•비공식으로 전개하는 대북지원을 활성화하도록 통일부에서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과 류길재 장관
이에 대해 류길재 장관은 올해는 통일부가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가 최대한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기독교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울평화포럼에도 일정을 미리 알려주면 최대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