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조용기 목사 ‘임시통합총회장’ 추대

교단 통합 및 60주년 행사 준비 기도회 개최

2013-03-25 23:17:22  인쇄하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기하성(총회장 박성배 목사) 교단 통합을 위한 임시통합총회장에 추대됐다.


양 교단은 2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단통합 및 교단 60주년 행사를 위한 준비기도회’를 갖고 양 교단 총재인 조 목사에게 전권을 맡겨 교단의 숙원사업인 교단통합을 성사시키기로 했다. 기도회에 앞서 양 교단은 각각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교단 통합을 위해 한시적으로 통합 총회장을 둘 수 있다’는 헌법 부칙조항을 통과시키고 조 목사를 임시통합총회장에 추대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양 교단은 올해 교단 창립 60주년 행사를 조 목사를 중심으로 치르고 실질적인 통합을 위한 행정행위에 나서게 됐다.

기도회에서 이영훈 박성배 총회장은 강단에 나란히 서서 “만장일치로 조 목사를 통합총회장에 추대했다”고 발표했으며, 양 교단 소속 850여명의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조 목사에게 존경의 뜻을 표했다.

‘기하성 교단 통합에 즈음하여’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조 목사는 인본주의적 사조가 교회 안으로 밀려들어와 분열을 거듭하는 한국교계 현실에서 교회와 교단이 하나 될 때 남북통일과 세계교회를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기하성은 60년 만에 한국교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그 결과 세계 기독교사에 있어 획기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안타깝게도 교단분열의 아픔을 겪었지만 성령님이 주신 하나됨의 꿈을 절대 잃지 않고 교단통합을 성취해 나간다면 한국 교회와 교단이 반드시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최근 들어 인본주의적 신앙으로 교회와 교단, 연합기관이 분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인간의 이해관계를 하나님보다 앞세우면 분열의 아픔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예수 사랑으로 과거를 용서하고 상처를 어루만져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기도회에는 박정근 박광수 박종선 최성규 정원희 장희열 이재창 조삼록 목사 등 전 총회장이 대거 참석했다. 양 교단은 5월22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단6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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