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50회 목사장로기도회, 회복역사 간구

2천여명 참석, 내홍 치유와 기도로 회복하는 시간

2013-06-04 00:42:22  인쇄하기


예장 합동(총회장 정준모 목사)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 제50회 전국 목사장로기도회’가 3일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성령의 능력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서는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측을 포함해 약 2천명이 참석, 교단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한 내용을 지키기 위해 개회설교를 하지 않고 대회사를 전했고, 비상대책위원회는 기도회에 참석했다.

▲ 목사장로기도회 참석자 단체사진

정준모 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도회에 참석하신 전국의 목사·장로님들이 한 마음과 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성령 충만한 기도회가 되길 원한다”면서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교단을 위한 기도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우리를 이곳까지 불러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교회의 영적 기상도가 매우 급랭하고 있으며, 한국교회 내홍이 심각한 위기 상태에 빠진 현실을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고 교회의 권위가 속히 회복되어야 함을 우리 모두가 직감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가 이가봇의 위기 속에서도 미스바 성회를 통해 새로운 회복과 레노베이션의 은총을 경험했듯이, 하나님의 영광과 성도들의 평강, 안식이 우리 총회와 교단 산하 모든 지교회에 넘치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정준모 총회장

또한 “제 50주년 전국 목사장로 기도회에서는 참석한 모든 분들이 놀라운 은혜로 충전되어 그동안 누적된 모든 정치적 갈등과 분쟁이 종식되고 한 마음으로 회복되어 갱생되는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용성과 회복의 십자가 아래서 성령의 음성듣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제 너를 향한 지탄, 남을 향한 개혁의 함성을 멈추고, ‘모두 나 자신의 탓입니다’‘우리 모두를 긍휼히 여기소서’‘저희교단을 불쌍히 여기소서’라며 세리의 심정으로 머리를 숙여 가슴을 찢어야 한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교단의 장래를 위해 교단의 개혁신학적 정체성 확립과 교단의 발전적 방향 제시를 통해 교단의 포괄적 역동성을 고취하기 위한 모임으로 승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규철 총무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총회는 지난 50년간 매년 한번도 빠짐없이 전국의 목사 장로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회와 산하 기관 및 교회,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왔다”며 “그동안 국가적인 위기와 교단 내의 어렵고 아픈 일들이 있었지만 간절히 부르짖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마음과 뜻을 합하여 50주년을 맞이한 전국 목사장로 기도회를 더욱 거룩하게 지키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오직 예수님만 보이심’이라는 제하의 메시지를 김동권목사(증경총회장)가 전했고, 특별기도 시간에 ‘제5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죄를 회개하는 기도회가 되게 하소서’(정영수 장로), ‘총회, 노회, 교회, 신학교, 연합기관에 회개운동이 일어나게 하소서’(김영진 장로), ‘나라와 민족이 우상을 버리고 회개함으로 돌아오게 하소서’(황정심 장로) 등에 대해 기도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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