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총회장 후보로서 아래와 같이 추구해 나갈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저는 먼저 개혁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교계 일각의 비판세력으로부터 교단을 보호하고 교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단을 향해 이단시비를 논하는 일부 인사들이나 교단, 기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법에 의한 공청회, 토론회, 학술대회 등 그 어느 것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무분별한 비판이나 음해, 조작 등으로 우리 교단과 특정 목회자의 명예와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이에 대한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우리 교단이 가진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의 기초 위에 모든 목회자들이 기쁨으로 그 사역에 임하도록 총회는 보호의 울타리가 되고 단합과 결집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예장개혁, 98회기 총회장 단독후보 김송수 목사
이를 위해 저는 제 임기동안 다음과 같은 일에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교회 전체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수 십 개가 넘는 개혁이라는 이름의 교단들 중 개신대학원대학교에 뿌리를 두고 우리와 정서가 통하고 소통할 수 있는 몇 개의 교단만이라도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로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보겠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합동운동은 지양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합동전권위원회 같은 기구는 총회에서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노회 영입 전권위원회 구성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러해왔던 것처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회원교단으로서의 의무와 권익을 감당할 것입니다. 동시에 변화된 교계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좀 더 합리적이고 자주적인 교단입장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본 교단의 교회 성장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우리 교단은 건강한 신학과 역동적인 전도에너지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총회에 속해 있으면서도 총회의 조직과 기구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우리 교단이 가진 소중한 자산입니다. 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은 이런 이원화된 운영시스템을 두고 부정적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꼭 그렇게만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전도의 전문성 훈련이나 현장전도의 시급성, 또는 효율성에 비추어 볼 때 그러한 체제는 오히려 우리에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소 미비한 점이 있다면 계속 보완해나가면 되리라고 봅니다.
우리 교단은 이미 지난 회기에 일만교회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운동을 보다 심도 있게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가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인적, 물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하여 교단의 역량을 모아 영남, 호남, 충청, 그리고 수도권에서 일만교회운동을 위한 지역전도대회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열정적인 전도운동을 펼치는 교단으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가진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여 전도운동을 확산시키고 오직 예수! 오직 그리스도! 를 민족과 열방을 향해 힘있게 전하는 교단이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셋째, 신학교육의 산실인 개신대학원대학교와 지방신학교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와 국외에 수많은 사역자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학교입니다. 교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신학교도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습니다. 신학교는 미래의 한국교회의 못자리와 같습니다.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안정되고 발전되어야 우리 교단이 안정되고 미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와 함께 총회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근래에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신학의 정체성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총회장이 되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입니다.
넷째, 저는 임기 중에 총회회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교단의 위상에 걸 맞는 총회 회관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총대 여러분과 전국교회의 기도와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교단역사를 기록한 교단사를 출판하려고 합니다.
또 역대 총회장님들의 설교집을 발간하는 일도 하려고 합니다.
여섯째,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원네스를 이루는 총회가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한 총회 운영보다 법과 질서를 우선시하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와 화평가운데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총회가 민족과 역사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게 각인되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