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무용 총회장 취임사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0회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총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본질과 공교회성을 회복함으로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의 복음화 통일과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힘쓰겠습니다. 저는 “공교회성 강화와 한국교회 미래선교 100년을 준비하는 총회”라는 비전 아래 다음과 같은 정책적 과제를 가지고 주어진 사명과 직무를 감당하고자 합니다.
첫째,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우리 총회 100여년의 역사의 정체성 확립에 힘을 쓰겠습니다.
총회역사위원회를 설치하여 민족 복음화의 시작으로부터 지난 100년의 총회의 모든 역사의 기록과 자료 및 교회 유적지와 인물 등 모든 역사에 대한 분류, 보관, 전시, 평가, 교육에 관한 모든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일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교단의 위상을 추락시켜 온 납골당 문제, 아이티 문제 등 해묵은 난제들을 금회기에는 깨끗이 청산하고 우리 가운데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와 불신앙의 모습이 근절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총회의 주요 정치 행정기구의 운영에 있어 조직과 운영 관련 제도와 규정들을 합리적으로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회기 기구혁신위원회의가 검토해온 총회의 각 분야별 혁신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모든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 총회 운영의 체계를 합리적으로 새롭게 다져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총회 중장기 정책 기능을 강화하여 미래지향적인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금회기 정관 승인을 통해 정식으로 출범하게 될 정책연구소를 비롯한 주요 정책기구들을 통하여 교단의 미래를 열어갈 다양한 정책개발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단산하 각 노회의 행정과 교역자 신분관리 행정의 표준화 등 기본적인 행정질서를 체계화하여 총회의 공적인 기능의 강화에 힘을 쓰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미자립교회지원제도 시행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총회의 공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회자립지원 제도시행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금회기 안에 각 노회 산하 지역교회 간 유기적인 사역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나아가 교회 설립과 교회 자립, 은퇴생활지원에 이르는 총회의 공적영역의 지원체계 구축에 힘을 쓰겠습니다.
다섯째, 총회의 산하기구에 대한 조정 통제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총회 산하 각 기관의 고유한 기능과 업무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총회의 조정 통합 기능인 총회결의와 지도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 총회 규칙상의 인준권, 승인권 시행을 강화 하고 이와 관련한 총회산하기구의 정관과 운영 법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총회의 교육, 전도, 구제, 봉사 등 교회의 본연의 사역 영역에 있어 중복된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일곱째, 한국교회 연합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공교회적 연합의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각 교단들의 입장들이 배제된 채 진행되어 온 연합사업의 관행들을 개선하고 공교단의 지도부가 직접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교단 연합기구를 만들어 각 교단들의 고유한 신학적 특성이 존중되는 가운데서도 다양한 정책이 조화롭게 조정되고 교단의 입장이 직접 반영되는 연합기구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여덟째, 곧 다가오게 될 민족 통일의 시대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다함께 기도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아홉째 세계개혁주의 기독교단과 단체들과의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감으로 총회 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단 해외선교사들이 세운 신학교 지도자와 교회 성도, 선교사 자녀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총회교육공과를 5~6개 주요 국제 언어로 번역하여 활용케 함으로 교육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나가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 앞에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전국교회 300만 성도들의 1586명의 총대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 뜻을 구함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협력하며 주어진 과제들을 풀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뜻 깊은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면서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 중심의 총회로 거듭나서 산하 모든 교회가 이 민족과 국가를 향한 복음의 사역을 힘 있게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필요한 제도를 마련하여 지원하는 총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제100회 총회 1580여 총대 여러분들께서 기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9월 14일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