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기독인연합(공동상임의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 이하 나기연)이 지난 10일(토) 자유대한민국 품에 안겨 정착교육을 받고있는 안성 하나원 탈북민에게 탈북과정의 상처를 위로하며 치유하는 음악공연 및 마술쇼 등 을 선물했다.
이날 힐링콘서트는 나기연 장다연 간사의 사회로 1부 원니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과, 쿠라보체 남성중창단, 어린이 서밋합창단의 음악공연과 2부 스토리 매직쇼 송명훈 마술사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에 앞서 나기연 상임의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은 “방금 소개 받은 권영해입니다. 북한 용어로 국방장관은 인민무력부장 정도 됩니다.”라고 소개하자 탈북민들은 고위급 인사가 찾아준데 놀랍다며 환호성을 보냈다.
▲ 환영인사를 하는 나기연 상임의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
권 장관은 “자유대한민국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동안 북한에서 또 탈북과정에서 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또 앞으로 남한에 정착하게 될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은 모든 근심과 염려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하며 또 함께 노래하며 마음껏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콘서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나기연의 우선 사업은 탈북민을 돕고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에서 잘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저희 나기연 사업입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힘이 되어주겠습니다.”라고 환영인사를 마쳤다.
1부 음악공연은 원니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태은 지휘자는 탈북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곡명을 소개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탈북민들은 오케스트라의 이문세 매들리, 비틀즈 매들리 연주에 숨을 죽이며 경청했고 연주가 마칠 때 마다 열렬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 Amazing Grace 연주에 앞서 이태은 지휘자가 이곡을 작곡한 존 뉴턴 목사가 하나님을 만나 인생을 바꾼 과정을 설명했다.
▲ 연주할 곡을 설명하는 이태은 지휘자
이어 쿠라보체 남성4중장단은 ‘10월의 어는 멋진 날에’, ‘O Sole mio’ , You raise me up’, ‘푸니푸니 푸니 쿨라’ ‘아름다운나라’ 등을 열창했다. 탈북민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 남성4중창단이 열창하는 모습
이어 어린이 서밋합창단(경인임마누엘교회)이 ‘말씀으로 여섰네’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율동과 함께 부르자 탈북민들은 환호했다. 간간히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북에 남겨진 자녀 때문인지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 탈북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어린이 서밋합창단 공연모습
특별순서로 탈북민 대표가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했다.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탈북민들은 동료의 노래에 뜨거운 박수로 응원했다.
또 지휘자의 요청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곡에 탈북민이 한명이 나와 멋진 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특별출연한 무용수가 아름다운 무용을 공연해 관중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 '아리랑' 곡에 춤을추는 지은영 무용수
공연 하일하이트로 틸북민과 출연진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사랑으로’를 합창했다.
▲ 탈북민과 중창단이 함께 ' 사랑으로'를 합창하고 있다.
80분간의 1부 공연을 마친뒤 10분간의 휴식시간을 갖고 2부 마술교 공연이 이어졌다. 송명훈 마술사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인사를 전한후 화려한 마술을 선보이자 탈북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공연중반에 스토리를 엮어가며 낙심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메지지를 전하며 ‘빛’을 주제로 마술쇼를 전개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스토리 매직쇼를 펼치는 송명훈 마술사
탈북민들은 30분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이어 권영해 상임의장은 나기연에서 준비한 설명절 선물을 탈북민에게 전달했다. 고급 여성용 목도리, 청소년용 수면 바지, 어린이용 오디오북, 그리고 이수동 장로가 설 명절을 맞아 송편을 선물로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나기연 집행위원장 김대은 목사가 탈북민을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
▲ 탈북민을 위해 축도하는 집행위원장 김대은 목사
공연이후 퇴장하는 탈북민들은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고 출연진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다시 만나기를 희망했다. /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