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수지산성교회관련 확진자 수가 113명으로 늘어나자 해당 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구상권 청구 등 강경한 조치에 나섰다.
이와 아울러 용인시는 또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서 출입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단 1회라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즉시 집합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겠다고 밝혀 해당지역 교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수지산성교회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일 밤 현재 11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5일 용인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재롱잔치’를 여는 등 종교시설의 대면 모임 및 행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참석자 숫자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나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확진자 중에 10대 미만인 어린이들이 10명 포함된 것도 재롱잔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와 관련 4일 밤 페이스북 긴급 라이브 방송을 갖고 수지산성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에 이어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교인 778명 명단을 추가 확보해 나머지 인원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재난안전문자를 내보냈다.
용인시는 또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서 출입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단 1회라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즉시 집합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