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대면예배 통한 감염 확산 사실상 없다”
일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종교시설 적용요구’에 제동
2021-02-04 00:11:19
방역당국이 “낮은 수준의 밀집도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킨 상태에서 진행되는 대면예배는 감염 위험이 크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사전 방역 조치도 이뤄지기 때문에 대면예배를 통한 감염은 사실상 없었다”고 밝혀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무분별한 교회 공격에 제동을 걸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회의 전체 좌석 중 각각 10%와 20% 이내 교인들의 대면예배를 허용했다. 하지만 인터콥 BTJ선교센터와 IM선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연달아 터지자 일부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집합금지 수칙을 종교시설부터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손 반장은 “대면예배 자체를 통한 확산이 거의 없었고 엄격한 예방수칙을 통해 예배가 허용되기 때문에 예배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이라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집합금지는 개인 간 접촉에서 가족 접촉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가족끼리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부득이하게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폐쇄적 공간에서 소모임과 식사로 통해 감염이 늘어나기 때문에 예배 후 소모임은 일체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