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재 목사 칼럼

2012-07-13 19:52:34  인쇄하기




이철재 목사
(서울성서교회 감독)



죠지 데바르트(George d'Espartes)의 ‘독수리의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할 때 코자크족에게 포위되어 점점 포위망이 좁혀오자 프랑스 군대는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적은 어느새 모든 교량을 다 파괴하여 퇴로는 완전히 차단되고 눈보라는 몰아치고 강물은 얼어붙기 시작했다. 나폴레옹은 물길이 얕은 쪽을 골라 병사들이 교각의 다리처럼 가교를 붙들게 하여 다리를 놓아 병사들을 철수시키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병사가 가교를 건너가자 물속에서 가교를 붙들고 있던 병사들을 철수하도록 명령했으나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가교를 붙든 채 얼어 죽은 것이다.

이 아름다운 희생은 사명의 엄숙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사람에 대한 충성이 이러하거든 하물며 영생의 주님께 대한 성도의 충성이 이에 못 미친다면 어찌 십자가 군병이라 할 수 있겠는가.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찌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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