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제보를 받습니다.
☎ 한국기독일보 : 070-7431-9088/ 010-3521-9088
E-mail: kidokilbo@daum.net
교회내로 침투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사기 투자제보를 받습니다.
∎제보1 : K 부목사
예장 통합측 교회 K부목사로부터 제보전화가 왔다. 담임목사가 교인들을 OO 투자 세미나에 데리고 다니며 투자자금을 끌어 모으고, 설교시간에도 돈을 벌어야 선교하고 세계복음화 할수 있다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며 은근히 투자에 동참할 것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목사는 자기 통장에 들어온 돈을 보여주며 성도들을 유혹했다는 것이다.
투자수익을 내는 사업이 뭐냐고 물었더니 코인, 부동산, 무슨 공동체사업 , 호텔 등 내용이 다양하다. 이것은 전형적인 폰지사기이다. (아래 폰지사기에 대한 설명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보2: A 권사
지방에 거주하는 J장로가 과거 본인이 하던 사업 인맥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단계 금융 투자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코인 투자를 했다가 지금은 부동산 투자, 무슨 공동체 사업 등 투자를 홍보하며 고수익 보장을 운운하며 여러 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제보이다. 심지어 투자자중 적극적 멤버를 리더로 세우고 태국, 홍콩 등 해외 리더세미나 명복으로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이들이 핵심 멤버로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훈련 과정으로 보인다.
J장로는 항상 복음을 내세우면서 투자자체를 세계복음화를 위해 빛의 경제를 위한 것이라며 복음을 이용해왔다고 한다.
여기에 가담하는 사람들중 일부는 자기교회를 나와서 따로 교회를 차리고 예배를 드리는다는 제보이다. 말하자면 투자자들을 모아 교회 공동체 , 사업공동체를 한다는 것이다.
복음을 이용한 폰지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폰지투자 사기란?
폰지사기(Ponzi scheme)란 실제로는 이윤을 거의 창출하지 않으면서도 단지 수익을 기대하는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행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아랫돌 빼서 윗돌로 올리고 어느 정도 목돈이 모이면 튄다'는 것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간략화된 예시를 들어보자. 어떤 사기꾼 A가 월 수익 10%를 보장한다며 자신에게 투자할 것을 종용하고 다닌다. 그걸 보고 한 투자자 B는 여기에 100만원을 투자한다. 그러면 A는 다음 달에 정말로 B에게 10만원을 배당으로 돌려준다. 중요한 건 이 배당금은 수익이 나서 준 게 아니라 그냥 원금에서 떼서 돌려주는 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는 아무 사업을 벌이지 않으므로 수익은 당연히 0이며, '배당금은 단지 추가적인 피해자를 꾀어내기 위한 미끼일 뿐'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B는 이 수익금을 자랑하게 되고, 그럼 거기에 혹한 C와 D가 또 100만원씩을 투자한다. 여기까지 하면 A는 누적 투자금 290만원을 받았다. 사기꾼인 A가 이 시점에서 그대로 잠적해버리면 해당 금액은 A의 수익이 되며 B, C, D 입장에서는 피해금액이 되는 것이 바로 폰지사기다. 굳이 공식으로 표현하면 투자자들의 투자금 총액 - 투자자들에게 준 배당금 = 투자자들에게 주지 않은 투자 원금 = 먹고 튈 수 있는 돈이 된다.
만약에 사기가 성공적이어서 A가 한 번 정도는 더 속일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A는 여기서 인내심을 발휘해서 B, C와 D에게도 한 달치의 배당금을 더 줄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더욱 홍보가 되어서 E, F, G, H가 100만원씩 투자금을 들고 찾아온다. 그렇게 되면 A는 660만원을 먹고 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성공적인 폰지사기일수록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극초기의 소수 투자자들은 투자금 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사기도 남들보다 빨리 당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의 열렬한 신봉자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게 된다. 물론 이 프로젝트의 본질이 사기라는 사실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폰지사기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승승장구한다고 거짓말을 늘어놓더라도, 투자자가 더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모이지 않는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기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배당률 때문에 누적된 투자금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투자자가 많아졌으므로 의심을 살 위협도 급증한다. 따라서 이때쯤 되면 사기꾼은 슬슬 남은 돈을 가지고 도망쳐버리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투자 사기는 폰지사기라고 봐도 무방하며, 후술할 내용대로 응용한 여러 가지 수법들이 존재한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조건을 걸고 있다면 의심을 먼저 해야 한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