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교회바로 세우기 장로 기도모임'(대표 김석균 장로)이 14일 오후 두시 서울시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2층에서 '조용기 목사 일가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조용기 목사 지지자들의 방해로 회견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기자회견장 , 이진오 목사가 가지회견문을 낭독하려하자 몸싸움이 일고 있다.
이날 회견장에는 기도모임 총무 박성태장로가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모임 대표 김대진 장로,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 담임), 하상욱 원로장로, 이종근 원로 장로 등이 배석하였다.
이진오 목사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려하자 조용기 목사 지지자들에 의해 단상이 점거되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면서 순식간에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0여분간 몸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도모임 지지자들의 보호막 아래 이진오 목사가 기자 회견문을 낭독했다. 당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조용기 목사의 타락과 부패부문을 발표하려단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진오 목사가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나자 질의응답을 받기위해 장로들이 단상에서 조용기 목사의 비리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도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일었다.
▲기자들에 둘러싸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이진오 목사
이진목사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는 조용기 목사의 재정비리로 공익법인 사랑과행복나눔재단 탈취, CCMM빌딩 건축비 990억 행방 의혹, (주)인터내셔널클럽메니지먼트의 교회재산 77억 부당편취 의혹, 그외 부당 이득 및 황령 배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조용기 목사의 내연녀로 알려진 정모 여인이 쓴 '파리의 나비부인(2003,도서출판 띠앗)'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불륜을 폭로했다.
이어서 조목사와 일가가 조금도 죄를 인정하거나 회개하고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우리는 오늘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그들의 부패와 타락을 낱낱이 고발하며, 조목사의 퇴진과 책임을 촉구하며,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에도 책임있는 조치를 요청했다.
▲ 기자회견장에 교계기자는 물론 사회언론까지 취재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