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동섭 씨 ‘사이비’로 규정 된자” 회원교단에 공지

정씨 일부 언론 통해

2014-02-18 20:13:54  인쇄하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목사)는 14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회원 교단 및 단체들에게 ‘정동섭 씨는 본 회 결의에 의해 사이비로 규정된 자’라고 밝히고 회원 교단에 주의를 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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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홈페이지에 정동섭씨가 사이비로 규정되었다고 공지하고 있다.

한기총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정동섭 씨가 밝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된 적이 없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이는 사실이 아니므로 회원 교단은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면서 “본 회는 ‘하나 되는 기쁨’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대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제21-7차 전체회의(2010.12.15)와 임원회의(2010.12.17)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당시 정동섭 씨 관련 결의를 통해 “한국교회는 기독교 윤리관을 왜곡하고 와해시키는 사탄적인 ‘하나되는 기쁨’과 같은 반기독교적인 음란서적에 현혹됨이 없이 성도들이 경건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한편, 기독교로 위장한 반기독교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면서 “한국교회는 음란하고 타락한 성문화를 마치 기독교 본질처럼 왜곡하고 성적으로 편향되고 자의적인 성경해석으로 기독교가정사역교본이라는 미명 하에 성도들의 영적무장을 해제시키는 양승훈, 정동섭 씨의 사이비에 현혹됨이 없도록 이들을 초빙하거나 강단에 세우는 일이 없도록 함으로써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성결과 거룩함을 지켜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당시 연구를 했던 이대위 관계자는 “‘하나 되는 기쁨’과 관련해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자에서 말한 내용을 결의 한 바 있다”면서 “관련 서적에 대한 반기독교적인 성경적 해석 사례도 연구보고서를 통해 세세하게 밝혔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서도 이 책에 대해 국내 청소년 유해간행물로 규정 했다”고 지적했다.

한기총 이대위는 연구보고서에서 ‘하나 되는 기쁨’의 기독교 서적으로서 문제점을 세세하게지적했다.

한기총은 당시 반기독교적인 주장 사례를 통해 ‘기독교 역사상 참으로 비극적인 현상가운데 하나는 성과 영성이 나누어진 것이다.’(16p), ‘하나님은 성(性)을 만드시고 심히 좋다고 선언하셨다’(16p), ‘할례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계속하는 성기를 성화시키는 의식이었다’(17p), ‘헬라의 이원론과 영지주의의 영향으로 결혼은 좋은 것이나 성이 이를 죄악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고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17p),‘우리는 새 시대에 맞는 성경적 성(性)윤리를 주장하여야 한다’(18p), ‘성경(聖經)은 성경(性經)이다’(20p), ‘엄마의 손은 약손이지만 여인의 손은 애무의 손이다’(107p), ‘성교(性交)는 성교(聖交)의 예표이다’(194p), 여성의 질은 성(性)과 성(聖)을 연결하는 통로이다‘(196p), 성교(性交) 영성은 기본 영성에 속하는 것이다’(200p), ‘성교는 거룩하고 선하다’(329p), ‘만족스런 섹스는 일종의 종교적인 경험이다’(331p), ‘이스라엘과 성교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364p)이라고 표현 했다.

이와 함께 연구보고서에서는 “저자(양승훈)와 추천자(정동섭)의 도덕성에 대한 의혹이 있다”면서 “성적행위를 권장하고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 한 관계자는 “이처럼 반기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에 대해 한국교회 일부 지도자급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문제가 없다고 옹호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 거론된 인물에 대해서 철저하게 당사자들에게 확인 해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동섭 교수는 탁명환 소장 서거 추모사를 통해 “교회 대표하던 한기총이, 이단 옹호기관으로 변질됐다”고 말했고, “정부는 과거 정권처럼 이단과 결탁하는 일을 삼가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이력을 한동대 외래교수라고 한 것과 관련 동 대학교에 확인한 결과 한동대측은 “지난해 7월까지 외래교수로 활동 한바 있다”면서 “현재는 외래교수로 임명 된적이 없고 학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은 한기총에서 사이비로 규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언론과 정교수측은 “2010.12.17. 한기총 실행위서 이대위를 해체 결의 했기 때문에 이대위 결의는 무효”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한기총은 “2011.1.19. 국민일보에 이광선 대표회장과 이대위원 명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경을 음란서적으로 해석하는 ‘하나되는 기쁨’의 저자와 추천자에 대하여 ‘사이비’로 규정하면서 이러한 거짓 선생들을 철저히 경계하도록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단전문지 기독포털뉴스 2월6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동섭 교수는 2014년 2월 5일 기독교회관 504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시비가 제기될 당시 가정사역 관련 세미나들이 취소되는 등 큰 고통을 당했다”며 “이제 하나씩 풀려가긴 하지만 무고하게 이단 시비를 당해 온 것이 너무 억울했다”고 호소했다. 정 목사는 “이단도 문제지만 이단 편을 드는 정통교회의 회색분자들이 더 무섭다”며 “정통교회 목사, 장로의 직분을 갖고 이단과 결탁해 대변인 역할을 하는 회색분자들에 대해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 목사는 “나에 대해 이단시비를 제기했던 어떤 사람은 ‘목사님 이단 아닌 거 아는데 최삼경 목사와 친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더라”며 이단시비를 제기하는 본질에 교리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요소가 개입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은 기독교포털뉴스에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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