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카톨릭 '마리아 숭배' 교리에 대한 조영엽 박사의 비평을 연재하고 있다. 지난호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설 비평에 이어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하였다는 카톨릭 교리의 비평을 게재한다,
2. 카톨릭의 '마리아 원죄 오염 없는 잉태설' 비평
▪ 카톨릭 교리
중세 철학자요 가톨릭의 대표적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는, ‘마리아에게 불멸의 영혼이 주입된 후, 그녀는 원죄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로 은혜를 입을 수 있었고 또 은혜를 입었다. 마리아 는 원죄 없이 태어났다’고 믿었다.
가톨릭에서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마리아의 무죄설(원죄)을 주장한 이래 약 600년이 지나서 소위 255대 교황 비오 9세(Pius IX)는 온 세계의 모든 감독들과 상의한 후 1854년 12월 8일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선포하였다.
“가장 복된 동정녀 마리아는 그녀가 처음에 그녀의 어머니 몸에 수태되었을 때 원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면죄되어 완전하게 보전되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제411조, “…그녀(마리애는 원죄의 모든 오염A로부터 보존되었으며" (-- -She was preserved from all stain of original sin..)
▫제491조, 교황 비오 9세 “1854년 선포한 바와 같이 가장 복된 동정녀(처녀) 마리아는 잉태되는 첫 순간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돌보심으로.. 모든 원죄에 조금도 물들지 않게 보존되었다.
▫제492조,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녀를 택하시어 사랑으로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도록 하셨다.’
▫제508조, “ 마리아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원죄에서 완전히 보호되고, 일생동안 본죄(本罪, Actual Sin)에 물들지 않았다.”
▫제966조, “마침내 원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보호된 티 없이 깨끗한 동정녀는 지상생활을 마친 후에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으로 들리움을 받아 주님께로부터 만물 위에 여왕으로 존귀케 되었다 ... ’
◾ 비평 (A Critique)
상기와 같이 가톨릭에서는 ‘…마리아는 그녀의 잉태되는 첫 순간부터 ... 모든 원죄에 조금도 물들지 않게 보존되었다…마침내 원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보존된 티 없이 깨끗한 동정녀 ... ’라고 하므로 마리아의 무죄 잉태설을 주장한다.
‘원죄의 오염으로부터 보존된 티 없이 깨끗한 동정녀 마리아? 원죄는 아담 하와가 지은 죄를 말하며, 원죄의 오염은 아담 하와의 육신의 혈통을 따라 후손들에게 전가되는 유전죄를 말한다.
그런데 마리아는 ‘모든 원죄에 조금도 물들지 않게 보존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마리아는 아담의 후손이 아니란 말인가?
마리아가 원죄의 오염 없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이 교리가 성경으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절대적인 설득력있는 증거란 전혀 없다. 오히려 이러한 생각들(개념들)은 가톨릭 내에서 점차적으로 발전된 것으로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설이 비성경적임을 스스로 자증(自證)하였다.
원죄와 유전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게,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 하나님의 직접적이고 초자연적인 신비의 역사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이 세상에 오신 참 하나님이시오 동시에 참사람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신경(Apostle’'s Creed)은 ‘성령님의 잉태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라 고백한다.
따라서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하였다는 주장은 마리아를 우상화, 신격화하려는 비성경적인 주장일 뿐이다. /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