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 가장 심각한 당면문제는 ‘다음세대 감소’

한국성결신문 30주년 설문조사, 차별금지법엔 89.9% 반대

2020-07-08 00:21:33  인쇄하기


1: ‘다음세대 격감’(66.9%)

2: ‘교인 및 새신자 감소’(61.3%)

3: ‘교회의 신뢰도 하락’(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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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출처:한국성결신문)

성결교회 교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당면문제는 다음세대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의 신뢰도 하락과 성도들의 고령화를 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사회 인식 및 신앙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결교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한마디로 성도 수 감소였다. ‘앞으로 성결교회가 당면할 문제’(중복응답)을 묻는 질문에 다음세대 격감’(66.9%)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교인 및 새신자 감소’(61.3%), ‘교회의 신뢰도 하락’(60.2%), ‘성도들의 고령화’(57.7%)가 뒤를 이었다.

다음세대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목회자의 노력을 주문했다. ‘다음세대 활성화 실천방안을 묻는 질문에 성결교회 성도들은 담임 목회자의 확실한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58.7%), ‘다음세대 전담 목회자 양성’(57.3%) 등 목회자 역량 강화를 요청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사역 활성화’(51.7%)영상 및 디지털 접근’(29.0%) 등 다음세대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제작을 요청한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에서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 교회는 39.9%, 온라인 예배로 드린 교회는 33.4%, 현장 회중 예배를 드린 교회는 19.1%로 나타난 가운데,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불만족도(41.0%, 만족:24.2%)가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영상예배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현장 예배만큼 집중할 수 없어서’(71.6%), ‘예배의 현장성·생동감이 떨어져서’(65.1%), ‘성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46.1%), ‘예배는 교회에서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28.1%) 등으로 답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다수의 성도(89.9%)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은 6.5%에 그쳤다. 그 중에서도 74.2%매우 반대한다고 답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경한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교회의 대응방안’(중복응답)을 묻자 성도들은 교단 연합을 통해 법제화 반대를 공식 천명해 줄 것’(73.8%)을 요구했다. ‘교회에서 동성애 반대 교육 강화’(51.7%), ‘서명 운동과 온라인 반대 운동’(50.2%), ‘법제화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47.6%)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면 낙태법 폐지는 반대가 68.5%로 다수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적지않은 30.5%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조사기간은 616~227일간이며, 교단 소속 목회자와 성도 2,5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문자메시지와 SNS를 통해 링크를 보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담임목사 716, 부교역자 149, 장로 757, 권사 335, 집사 420, 기타(청년 및 성도 등) 178명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시 ±1.94% p./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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