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제일교회엔 신천지 없다”

前 야고보 지파 특전대팀장, 교적부에 명단이 없는 것이 명확한 증거

2012-11-14 01:28:46  인쇄하기


신천지 핵심 교인 출신 김미숙 집사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북제일교회 하경호 집사와 윤석두 집사는 신천지가 명확히 아니”라고 밝혔다.

▲신천지 야고보 지파 특전대 팀장이었던 김미숙 집사(왼쪽)와, 강북제일교회 하경호 집사의 기자회견 모습

김 집사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신천지 야고보 지파 특전대(전도) 팀장으로서 서울 북부지역의 추수꾼들을 총관리하다가, 회심 후 신천지를 탈퇴해 현재는 합동측 V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현욱 씨와 일부 이단감별사들은 강북제일교회 사태에 신천지가 개입됐다며, 특히 하 집사와 윤 집사를 신천지로 지목했었다. 그러나 김미숙 집사는 “신현욱 씨는 신학원을 담당했던 사람이기에 야고보 지파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으며 탈퇴도 저보다 5개월이나 일찍 했었는데, 무슨 근거로 이들을 신천지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제가 특전대 팀장으로 있을 때에 신천지 교인 중에 하경호 집사와 윤석두 집사는 없었다”고 했다. 다음은 김미숙 집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하 집사와 윤 집사가 신천지가 아니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특전대 팀장이라는 중역을 맡아 활동했었기에 야고보 지파 1,700여명의 얼굴을 다 알고 있다. 아침마다 추수꾼들이 모여 회의를 했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이들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며 더욱이 재정부장은 절대 했던 적이 없다. 신천지 월례회에서 재정부장이 보고를 했었기 때문에 신천지 교인들은 재정부장의 얼굴은 다 알고 있다. 당시 안모, 손모, 조모 씨가 재정부장으로 활동했었다. 당시 제 직위가 특전대 팀장이었고, 신현욱 씨는 저보다 먼저 탈퇴했었기 때문에 이들이 신천지가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히 말할 수 있다. 특히 신천지에게 있어 교적부는 생명책인데, 교적부에 이들의 이름이 없는 것은 신천지가 아니라는 증거다. ”
 
-교회 내 추수꾼 활동 발각 시 신천지 본부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가.
 
“추수꾼 활동이 발각되면 즉시 교회에서 철수하는 것이 기본 매뉴얼이며 본부의 지침이다. 이유는 해당 교회 내에서 추수꾼 활동의 성과를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천지 쪽에서는 성도를 데려오지 못하는데, 이는 남지 않는 장사인 것이다. 이미 발각되었는데 어떻게 복음방을 통해 신천지 총회로 인도하겠는가. 만약 이분들이 신천지였다면 본부에서 벌써 철수시켰을 것이다. 이것도 이들이 신천지가 아니라는 증거다.”
 
-현재 강북제일교회에는 신천지가 없는가.
 
“교인들 사진을 하나하나 체크해 봤는데 신천지 교인은 한 명도 없었다. 과거 신천지 쪽에서 한 명의 자매를 추수꾼으로 보냈었는데 문제가 되어 철수시켰던 적은 있다. 이는 강북제일교회측에서도 확인된 바이다.”
 
-이들이 신천지라는 신현욱 씨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해가 안 된다. 신천지를 탈퇴한 후 신현욱 씨에게 ‘같이 일해 보자’는 전화도 받았었는데, 당시 많이 지쳐있었기에 함께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신현욱 씨의 의사가 잘못 전달됐거나 처음 사역 때 가졌던 뜻이 무슨 이유로 바뀐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 내용(하 집사와 윤 집사가 이단이 아니라는)에 대해서는 신현욱 씨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여 사실을 밝힐 수도 있다.”
 
-신천지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하나.
 
“신천지가 ‘동네북이냐’고 하면서도, 늘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대응은 미미한 편이다.”
 
-신천지를 탈퇴한 배경을 듣고 싶다.
 
“신천지는 성경 문제를 내고 그 문제에 대한 단답식 답을 준다. 그런데 신학원에서 교육받을 때 이상하게도 그 문제에 대한 답이 계속 변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만희 씨가 일곱 별은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다 이야기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자꾸 바뀌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성경에서 셋째 하늘에 올라간 자는 바울이었는데, 이만희 씨는 사도 요한이라고 계속 주장했다. 말씀의 영을 받은 사람이라면 말씀에서 틀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기본적인 것도 자꾸 틀리고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큰 실망을 느끼게 됐다. 그들은 성부·성자의 영과 성령이 모두 이만희 씨에게 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삼위일체를 모르며 보혜사 성령도 이만희 씨 한 사람에게 임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임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김미숙 집사는 한국교회 앞에 지난날의 과오를 전부 회개했으며, 앞으로 신천지 교인들을 회심시키는 일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후 신현욱 씨와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은 되지 않았다.
 
한편 하경호 집사는 최근 강북제일교회를사랑하는모임(강사모)이 벌이고 있는 시위에 대해서 언급했다. 강사모는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개입설’의 배후로 최삼경 목사를 지목하고, 그가 시무하는 남양주 퇴계원면 빛과소금교회 앞에서 매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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