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울한 감옥살이 불구.. 교도소에서 복음 전한 전도자 석방

2년 형기 마치고 가족과 교회품으로 돌아와

2023-03-30 23:07:3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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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형기를 마치고 교도소 문을 나서는 바체슬라프 콜디아예프(Vyacheslav Koldiaev)집사

 2020924, 교회 강제철거에 맞서 평화시위를 벌이던 바체슬라프 콜디아예프(Vyacheslav Koldiaev)집사는 러시아 당국에 의해 공무원 폭행 혐의 누명을 쓰고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지난 33, 형기를 마치고 아르한겔스크(Arkhangelsk)의 교도소에서 석방되었다.

사건의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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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당국이 문제를 삼은 침레교회건물,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에 있는 침례교회. 러시아 법원은 예배당 오른쪽 부분이 무허가 건축물이라고 판결하고 철거했다. 교회는 철거 비용을 지급하고 건물을 재등록했다

콜디아예프는 20209, 자신이 섬기던 아르한겔스크 침례 교회가 법원으로부터 건물 일부를 철거하라는 명령을 받자 교회를 돕기 위해 외지에서 돌아왔다.

침례 교회는 2016, 민간 개발업자들과 아르한겔스크 당국이 그 교회 건물 일부가 차지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청구소송을 시작하면서 문제에 봉착하기 시작했다. 시 당국은 그 지역에 고층 아파트와 상업 중심지를 건설하기 위해 재판을 통해 그 교회 건물 일부를 불법 건축물로 선언했다. 이후 철거반원들이 분쟁의 대상이 된 교회 건물 일부를 철거하기 위해 3년이 넘도록 계속 시도했지만, 철거반원들이 올 때마다 교인들이 모여 막았다. 교인들은 교회 건물 건축에 필요한 인가증을 다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상 평화롭게 대응해 왔다.

콜디아예프 집사는 2020924, 법원의 명령을 받은 철거반원들이 교회 건물을 철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 사슬을 만들어 교회 건물을 둘러싼 교인들 중 한 명이었다. 당국은 그 교회 건물 일부가 부적절하게 인가된 불법 건축물이라고 주장했다. 교인들의 항의가 평화적으로 유지되었는데도 하급 집행관이 인간 사슬을 만들었던 콜디아예프의 팔을 잡아 끌어낸 다음,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후 하급 집행관은, 콜디아예프 집사가 항의 시위 내내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는 증거 영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콜디아예프 집사가 스스로 인간 사슬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재판과정에서 러시아 법원이 콜디아예프 집사의 무죄를 명백히 입증하는 현장영상을 무시하고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을 때 전 세계 기독교인의 관심이 이 사건에 집중되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콜디아예프 집사가 체포된 2020924일 집회는, 당국에서 콜디아예프 집사를 체포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여느 집회와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러시아 당국이 왜 콜디아예프 집사님을 체포했는지는 지금도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콜디아예프 집사님은 그것을 항상 주님의 부르심으로 여겼습니다. 집사님은 수감된 동안, '주님께서는 교회가 필요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사역도 교회가 감당하기 원하십니다. 이것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역이고 저와 아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길에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우리 부부는 오래 전에 주님 뜻에 순종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콜디아예프 부부는 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 그 중 한 아들이 콜디아예프의 재판이 시작되기 10일 전에 넘어져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콜디아예프 집사의 아내는 국제 복음 기독교 침례교회 연합the International Union of Churches of Evangelical Christian Baptists’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을 위해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겪는 슬픔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콜디아예프 집사님은 2020924일 부당하게 체포되었을 때부터 202333일 마침내 석방되었을 때까지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증언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집사님은 형기 후반부에 노동수용소로 보내졌는데, 주간에 외부 노동이 허용되면 그 짧은 시간을 이용해 인근 교회에서 설교했습니다. 집사님은 202111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마음의 소망은 …… 하나님이 내 삶의 전 영역과 모든 계획과 생각과 행동에서 영광을 받으시는 거예요 …… 나는 감방에 홀로 앉아 다른 수감자들과 조사관과 제복을 입은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어요 …… 나는 남은 형기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순교자의 소리는 세계 도처의 기독교인들이 감옥에 갇힌 콜디아예프 집사에게 위로 편지를 보내도록 범세계적인 편지 쓰기 캠페인을 주관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콜디아예프 집사는 외부 세계 기독교인들이 자신에게 편지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누구든지 성경구절이나 영적 양육에 유익한 말들이 기록된 우편엽서를 추가로 보내주면, 자신이 같은 교도소에 있는 불신자 수감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콜디아예프 집사는 자신이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순교자의 소리에서 주관한 편지 쓰기 캠페인의 결과로 많은 국제 우편과 엽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콜디아예프 집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친애하는 성도님들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가족의 고통에 동참해주시고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은혜의 보좌를 향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이 제 가족과 친척과 저를 위해 기도하며 엄청난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지지는 분명했고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강력하고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 관하여 들었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 위로받았습니다. 저는 단 한 순간도 이 길을 헛되이 걷지 않았습니다. 이 길은 매순간 가치가 있습니다!"

 

가족과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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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방된 후, 아르한겔스크에 위치한 침례 교회에서 어린이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는 콜디아예프 집사 (사진 출처: 러시아어 텔레그램 채널, 뽀르딸 비예르나스치 Портал Верность)

콜디아예프 집사가 석방되자 교도소 정문에서 기다리던 동료 기독교인들은 꽃을 주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그리고 콜디아예프 집사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 및 성도들과 재회했다. 나중에 교회는 콜디아예프 집사의 귀환을 기념하는 예배 영상을 공개했는데, 그 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자막이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형제 바체슬라프 콜디아예프 집사의 형기가 끝났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그는 이제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형제자매들에게 환영받았습니다. 아르한겔스크 교회를 빼앗으려는 당국의 시도와 관련된 이 이야기는 그의 가족과 교회와 형제자매들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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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방 직후, 아내와 포즈를 취한 콜디아예프 집사 

한편, 분쟁의 대상이 된 교회 건물 일부와 관련, 민간 건축회사에서 법원 판결을 집행하여 그 부분을 철거한 다음, 청구서를 그 교회에 보냈다. 교회 성도들이 아무 불평없이 돈을 모아 철거 비용을 지급했고, 그 도시의 수석 건축가가 절대 인가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그 건물을 합법적으로 온전히 등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해 달라

현숙 폴리 대표는 콜디아예프 집사뿐 아니라 러시아의 모든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위해 계속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종교세가 인상되고있습니다. 예배를 위한 모임, 성경 및 기독교 문헌 배포, 개인전도 같은 기독교의 기본 활동이 러시아 경찰에 의해 적발되고 러시아 법원에 의해 범죄로 처벌되고 있습니다. 콜디아예프 집사님은 다른 성도들과 함께 교인들과 팔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하나님의 집을 평화적으로 지킨 죄로 2년 동안 감옥에서 지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콜디아예프 집사님이 투옥된 사건조차도 그 거룩하신 목적을 위해 사용하신 것에 감사드리지만, 전 세계 성도들의 기도와 지지와 눈물이 없으면, 러시아와 구소련 국가들에서 핍박당하는 성도들이 이런 일들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러시아와 구소련 국가들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동역하는 순교자의 소리의 사역에 관하여 더 많이 알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https://vomkorea.com/project/russia-ministry/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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