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박해 지수 1위는 여전히 북한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천 박해 증가 심각

2015-02-21 14:20:55  인쇄하기


오픈도어선교회가 2015년도 기독교박해순위(W.W.L., World Watch List)를 발표했다. 부동의 1위는 북한으로 2002년 이후 1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전 세게적으로 기독교박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매년 전 세계 크리스천들의 박해지수를 1991년부터 매년 공개해 왔다. 기독교박해순위는 오픈도어 전문 기관이 정밀 조사를 통해 한 명의 크리스천이 신앙을 갖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자유의 정도를 측정하는데, 개인 · 가족 · 사회 · 국가와 교회 생활에 관한 항목들과 여기에 폭력의 정도를 함께 측정하여 순위를 내고 있다. 

다음은 오픈도어선교회가 밝힌 ‘2015 기독교박해순위이다.

wwL2015_LIST

북한은 전 세계에서 크리스천들이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국가로, 2002년 이후 13년 째 연이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가 전역에서 김정은의 삼촌 장성택 국방부위원장의 처형과 관련해서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숙청되어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김정욱 선교사의 납치와 억류 사건으로 수많은 관련 크리스천들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상위 10개국은 북한, 소말리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수단, 이란,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입니다. 이 중 수단,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가 작년보다 높은 박해지수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에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는 상위 50개국 중 40개국에서 주요 박해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박해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그 다음으로는 독재주의 편집증이 주된 원인으로 북한을 포함한 상당한 국가에서 주요 박해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50개 국가의 총 박해지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박해가 극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라크(3, 작년 4)와 시리아(4, 작년 3)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여러 주들에서 IS가 칼리프 체제를 선포하면서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에 의해 난민이 되었고, 여성과 아동들이 납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이슬람 지하디스트(Jihadist, 성전주의) 단체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크리스천 비율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1년에 발생한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에서는 지금까지 약 70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난민이 되었고, 2014년도에 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란(7, 작년 9)도 크리스천들에 대한 법적인 압박이 더 심해지면서 박해지수의 증가와 함께 순위가 상승하였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의 또 다른 중심지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이러한 극단주의는 보코하람(Boko Haram)과 같은 지하디스트 단체들뿐만 아니라 문화를 장악하려는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에서 박해지수의 높은 증가를 보인 12개의 국가들 중 8개가 아프리카 국가들입니다. 소말리아는 작년에 이어 2위이며, 수단(6, 작년 11)과 에리트레아(9, 작년 12)와 나이지리아(10, 작년 14)10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단과 에리트레아는 1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으며, 나이지리아는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올랐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고 약 65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한동안 박해 상황이 개선되고 있었지만, 이 지역의 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12개의 국가들이 2015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고, 라오스와 스리랑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년보다 박해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중국(29, 작년 37), 말레이시아(37, 작년 40), 인도네시아(47, 작년 47)에는 실제로 많은 크리스천들과 교회들이 있지만, 정부와 사회 구조적인 압박과 통제가 여전히 심하여 크리스천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핍박을 받고 있으며 종교 극단주의의 위험 가운데 있습니다. 남아시아의 인도(21, 작년 28)는 작년 5월에 힌두 근본주의 단체가 모체인 집권당 BJP(인도국민당)의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기독교 및 종교 소수 집단들의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힌두 근본주의자들의 크리스천들에 대한 역개종 운동과 그 외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폭력과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멕시코(38), 터키(41), 아제르바이잔(46)은 몇 년 동안 리스트 밖에 있었지만, 이번에 리스트에 포함 되었습니다. 높은 범죄율로 잘 알려져 있는 멕시코는 특히 교회가 범죄 개선의 대안을 제시함에 따라, 범죄 집단들이 교회를 자금 획득을 위한 공격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크리스천들이 폭행과 살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기독교에 대한 법적인 통제와 함께 크리스천들에 대한 무슬림들의 사회적인 적대감과 핍박이 심각하며,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자주 물리적인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모든 종교 활동에 대해 당국이 통제하고 있고, 많은 크리스천들이 사회적인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W.W.L.50위 밖으로 나간 나라들은 바레인(작년 41), 모로코(작년 44), 니제르(작년 50)입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박해 속에서도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습니다. 중동의 극심한 박해 가운데 크리스천들 사이에 역사를 통해 생겨난 오래된 원한과 분열이 차츰 사라지고 새로운 연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IS의 극단적인 움직임에 요동한 무슬림 지도자들이 크리스천들과의 협력을 시도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볼 때 이슬람과 기독교의 관계에 큰 이점들을 낳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교회들이 공격을 받는 상황들 가운데 정부가 교회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리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회가 좀 더 중국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중국을 새롭게 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온전한 역할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서양 정부들이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을 제재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종교 단체들과 연계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은 박해의 상황 가운데서도 새로운 문들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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