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풍자 사태로 교회70곳 이상 파괴

크리스천 가정도 약탈과 방화 겪어

2015-02-21 15:31:24  인쇄하기


프랑스의 풍자 신문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게재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목적으로 지난 116()일 잔데르(Zinder)에서 시작된 시위는 17()일 에는 수도 니아메(Niamey)까지 빠르게 확산된 가운데 니제르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1일까지 개신교회 63, 가톨릭교회 18개 등 총 81개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틀간의 공격으로, 10명의 사람들이 죽고 45개의 교회들이 전소되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으며 월드 워치 모니터(World Watch Monitor)의 정보에 따르면, 70개 이상의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와 기구들이 파괴되었고 그중에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선한 사마리아인이 포함되어 있어서 40여명의 고아들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한, 30개 이상의 크리스천 가정도 약탈과 방화를 겪었다고 전했다자신의 교회 건물이 파괴된 자카리아 자디(Zakaria Jadi) 목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동료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신속하게 교회를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집과 교회에는 아무런 것도 없습니다.”

▲시위대에 의해 불타버리 교회

최초의 시작점이었던 잔데르 시에서 최소 8개 교회와 12개 크리스천 가정이 불탔고 두 곳의 크리스천 학교도 공격과 약탈을 당했다. 그리고 폭력을 동반한 시위는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지난 주일(18)에는 수도 니아메에서 약 1,000명의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나와서 시내를 행진하였다. 성난 군중들은 공공 건물과 소유물들을 방화하기도 하였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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