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측, “고소, 고발 끝내고 교회 안정 찾자”

운영위원회,

2013-02-13 00:42:13  인쇄하기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0일 오후 1시 세계선교센터 10층에서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회 차원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의 어떠한 법적인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용기 원로목사가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송과 갈등으로 힘겨웠던 과정을 청산하고, 교회 안정과 화합을 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는 조용기 목사와 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씨를 고발한 장로들 및 그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구성했던 ‘교회의혹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해체하고, ‘교회화합과 안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는 지난 달 운영위원회가 결의한 사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교회 중직자 26명으로 구성된 ‘교회화합과 안정을위한특별위원회’는 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과 조용기자선재단 위원 등 갈등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도 포함돼 있어, 교회 분열과 소송으로 인한 갈등을 협의를 통해 매듭짓겠다는 교회 측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교회가 더 이상 나뉘어서 다투고 분열해선 안된다”며 “지금 상태에서 조 목사님을 법적으로 고소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으며, 성도와 교회를 굳건히 세우고 교회를 운영해 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이 문제는 어떠한 다른 이유 없이 무조건 취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특별위원회를 통해 협의를 잘 해서 지난 4년 간의 긴 갈등의 막을 내리고 교회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일들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고소 취하 등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된다면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대사면을 실시해 고발한 장로들의 징계를 풀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전글 | 예장개혁(장학채 총회장), 제33회 목사.장로 기도회 열려
다음글 | 오정현 목사 논문표절사건, 교회내분사태가 원인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