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하디 1903 성령한국 성회'

1만6천여명의 기도함성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울려퍼지다.

2013-08-20 01:03:35  인쇄하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의 ‘하디 1903 성령한국 성회’가 18일 오후 4~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감독회장 선거문제로 오랜동안 혼란을 겪었던 기감측은 전용재 감독회장이 당선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은 듯 16,000여명이 참석했다. 

▲하디 1903 성령한국 성회. 
 
감리교 지도자들은 참회를 상징하는 광목 스톨을 목에 걸고 등단,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하디 동영상이 상영된 데 이어, 상임준비위원장 최이우 목사는 개회기도에서 “성령 충만함으로 우리의 심령이 변화되어, 세상에 소망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달라. 77,000명의 기도꾼을 세워 달라”고 기도했다.



전용재 감독회장 등 감리교 지도자들이 회개와 섬김을 상징하는 알브를 입고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하디의 영성으로’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110년 전 한국에 온 미국의 선교사들은,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한국 사회를 위해 기도했다”며 “이 시대 감리교회의 자존감과 양심은 찢기었으며,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물량주의에 흔들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 옛날 첫 사랑으로 돌아가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독교가 민족의 등불이 아닌 근심거리가 됐다”며 “우선은 우리 자신이 ‘죄를 용서해 달라’며 엎드려 기도해야 한다. 하디 선교사는 자신의 교육 배경과 선진 문화와 기술로는 조선 민족의 마음을 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직 성령의 능력이 나타날 때에 감리교회는 부흥할 것이다. 성회 이후 성령의 불이 전국교회와 각 지역으로 퍼져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호 목사(상임준비위원장)는 ‘개인을 위한 기도’, 이강전 장로(공동대회장)는 ‘교회를 위한 기도’, 박희권 목사(공동대회장)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한재룡 장로(공동대회장)는 ‘목회자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고, 이규화 장로(공동대회장)는 마무리 기도를, 김영호 목사(상임준비위원장)는 ‘다음 세대를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 광고는 방원철 목사(사무총장)가, 헌금기도는 문억 장로(재정분과위원장)가, 결단선포식은 김종복 목사(공동준비위원장)가 맡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기 ▲하루 한 가지 이상 선한 일 하기 ▲고난당하는 이를 외면하지 않기 ▲거짓말과 험담 하지 않기 ▲환경을 지키며 검소하게 살기 등 5대 규칙의 결단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을 기리는 이 행사의 청년대회는 24일 오후 4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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