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이단으로 살라고 강요하나? "

예장개혁 총회장 정학채 목사,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발표

2013-08-05 15:14:18  인쇄하기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정학채 목사가 최근 신학대 교수 성명서 사태 관련하여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에서 다락방 류광수 목사는 이단성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이단으로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자'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전문]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교단 총회장 정학채 목사입니다. 부탁의 말씀은 이 글을 관심을 가지시고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혁교단은 1979년 합동측이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져 교권횡포로 인해 몸살을 앓다가 결국 광주중앙교회 고 정규호 목사를 주축으로 분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청담동 개혁신연구원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하여 온 총회가 저희 개혁교단입니다. 이후 여러 차례 분열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1998년 가을 9개 교단 5,300개 교회가 하나가 되는 대통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년 후 또 다시 일부 교권주의자들로 인해 개혁교단은 분열하게 되었고 2000년 4월에 개혁교단을 떠나 3000여 교회가 합동측으로 흡수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개혁교단은 그런 큰 아픔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 2,300여 교회가 속한 총회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구 전도총회 영입에 대하여

제가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을 발표하게 된 것은 저희 교단에서 2011년 6월 구전도총회(일명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영입한 관계로 인해 일부 교단과 신학대 교수 172명이 문제를 제기하여 해명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희 개혁교단에서는 지난 20여 년 전에 합동측에서 이단이라고 정죄한 ‘다락방 류광수 목사와 구전도총회에 속한 820개교회 35만 성도들을 영입’하면서 모든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구전도총회 영입과정은 2011년 2월에 교단에 속한 증경총회장 한 분이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해 영입하면 어떻겠냐는 의사를 밝혀 와서 당시 총회장이었던 조경삼 목사가 본 교단 ‘신학위원회(위원장 나용화 박사)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송수 목사, 이하 이대위)’로 하여금 이단성 여부를 연구하고 검토케 하였습니다.
이에 본 교단 ‘신학위원회와 이대위’에서는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자료와 류광수 목사의 저서, 설교자료, 문제로 지적된 내용들을 철저히 연구한 검증한 결과 ‘이단성 없음’ 결론을 내고 총회에 보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본 교단에서는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구전도총회를 해체하고 개혁총회에 조건 없이 영입된다.
둘째, 개혁교단의 헌법을 준수하며, 신학적 지도를 받는다.
셋째, 구전도총회에 속한 목회자들은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재교육을 받는다.
넷째, 결의된 내용을 일간지 신문에 공고를 한다. 라는 것입니다.
구전도총회(당시 총회장 정은주 목사)는 이러한 개혁교단의 요구를 조건 없이 받아드리고 구전도총회를 해체하고 2011년 5월 개혁교단과 한국교회의 지도를 받겠다고 조선일보와 교계신문에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2011년 5월 24일 조선일보에 게제한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의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겸허하게 전도운동을 실천하며, 한국교회에 심부름 하겠습니다.
저희는 한국교회의 은혜로 목사 되고 전도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물의가 있어 걱정을 끼치게 되어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교회와 성도는 감소하고 있으며 유럽교회, 미국교회가 쇠약해져가며 한국교회도 정체되고 있습니다. 저희의 작은 힘을 모아 겸손히 전도운동에 매진하며 여러분의 심부름을 하겠습니다.

둘째, 잘못된 것을 지적해주시면 고칠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지도를 받겠습니다.
(1)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친 것을 사과드리며, 오해된 부분은 철저히 고치겠습니다.
(2)한국교회의 지도를 받으며 작은 힘이나마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3)많은 염려를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올바른 복음운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셋째, 앞으로 개혁교단에 속하여 한국교회를 섬기겠습니다.
(1)저희를 올바르게 가르쳐주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에 감사드리며 올바른 전도운동으로 은혜를 보답하겠습니다.
(2)앞으로 개혁교단에 속하여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신학적 지도를 받으면서 사역을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당시 총회장이었던 정은주 목사와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전도훈련원장인 류광수 목사의 명의로 광고를 냈습니다.

저희 개혁교단에서는 이러한 절차에 따라 2011년 6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820개 교회 35만 여명의 성도들을 영입하는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구전도측에 속했던 목회자들은 당시 약속을 철저히 지키며 300여명의 목회자들이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재교육을 받았고 계속하여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연장교육을 받으며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에 대하여

그렇지만 한국교회 일부 교단에서 본 교단에서 류광수 목사를 회원으로 받아 드린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본 교단은 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류광수 목사 이단성에 대한 신학적 재검증을 연구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한기총에서는 본 개혁교단의 요구를 받아드리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이건호 목사)와 전문위원회(위원장 김만규 목사)에 맡겨 연구 검증케 하였습니다. 따라서 한기총 이대위와 전문위원회에서는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에 대해 각종 자료를 면밀히 연구하고, 류광수 목사를 직접 불러 철저히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30여명의 교계기자들과 이대위와 전문위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류광수 목사의 공개청문회를 갖고 그동안의 의문점에 대해 상세히 질문하고 답변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이대위와 전문위원회에서는 “류광수 목사 이단성 없음” 이라는 결론을 내고 한기총 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이에 한기총에서는 지난 1월 14일 한국교회연합회관 3층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류광수 목사 이단성 없음“에 대한 한기총은 이대위의 보고를 두고 찬 반 비밀투표를 하여 ’총 투표자 67명 중 44명 찬성, 19명 반대‘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날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류광수 목사 이단성 없음”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류광수 목사에 대하여 이단성을 발견하고 문제제기를 한다면 다시 공청회를 열어 언재든지 재조사 하겠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현 개혁총회의 상황과 172명의 신학대 교수 성명서에 대하여

3년이 지난 지금 본 교단에 영입된 그들은 본 교단의 지도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고 세계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12일 110명, 6월 24일 신학대 교수 172명이 성명서를 내고 ‘한기총 다락방 이단해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신학대 172명 교수들의 성명서는 한국교회를 혼란케 하였습니다. 성명서 내용에는 한기총에 대해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그 내면에는 ‘개혁교단과 류광수 목사는 이단이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충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희 교단은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표방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을 전하는 건전한 교단입니다. 그런데 저희 교단 2,300여명의 목회자와 50만 성도들을 분별력 없는 사람들로 만들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72명의 신학대 교수들에게 묻겠습니다. 류광수 목사가 정말 이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증거를 내 놓고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느 누구 개인이든 단체든 본 교단에 속한 류광수 목사에 대해 신학적 문제를 요청하면 언제라도 공청회를 갖겠습니다. 비겁하게 뒤에서 숨어서 교수들을 선동하여 성명서를 내고 혼란을 조장하는 일은 절대 삼가 해야 합니다.
본 교단에 영입된 구전도총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지난날 한국교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사실을 회개하고 개혁교단의 헌법을 준수하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해 계속하여 ‘너희는 이단이다’라고 돌을 던진다면 이들은 어디 가서 용서를 받아야 합니까?
절대로 이단하지 않고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헌신하며 섬기겠다고 하는데 왜 자꾸 이단을 하라고 하십니까? 그리고 자꾸 이단하라고 하시는 몇몇 교단 관계들에게 묻습니다. 그 교단의 모든 목회자들은 모두 온전하신가요?
또한 자꾸 이단 이라고 하시는 교수님들과 몇몇 단체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사실적인 내용을 알고 그러하십니까?
제발 이제 그만 하십시오, 이단하지 않고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오직 복음만 전하겠다는데 왜 자꾸 이러십니까?
한 번 더 묻습니다. 이 세상에 주님 앞에 완벽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는 주님의 은혜로 의롭다 된 것이 아닙니까? 또한 우리가 부족해서 주님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까? 제발 그만 하십시오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해 주어야합니다.

예수님은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도 용서하시고 찾아가셔서 용서하셨습니다. 한때 최고의 핍박자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던 사도 바울도 회개시켜 위대한 전도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한생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35만 성도들을 이단 만들어 실족케 하려는 이유가 무었입니까?
솔직히 말하면 우리도 과거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주님의 원수요 이단자였습니다. 우리가 잘나고 열심히 노력했기에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아닙니다.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충성스런 주님의 종이 된 것이 아닙니까?
지금 과거 신천지, 안식교, 전도관, 무당, 점쟁이 주님이 그토록 싫어하는 우상을 섬기던 분들도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 은혜로 용서받고 구원받아 왕성하게 한국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분들은 다 인정하면서 왜 한국교회의 지도를 받고 잘못된 것을 지적해 주시면 다 고치겠다며,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1,000여명의 목회자와 35만 성도들은 용서를 하지 못하겠다는 이유가 무었입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거기에 응하고 고칠 것이 있다면 다 고치겠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진짜 이단은 신천지나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까?
지금 한국기독교 안에는 많은 이단들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고 또 이들에게 넘어가 파탄된 가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바로 세워 믿음생활 바르게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아닙니까?
정말 우리가 싸워야 하는 영적 대상은 그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는 다 하나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에 영입된 1,000여명의 목회자와 35만의 성도들이 한국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개혁 교단의 칼빈주의적 개혁신앙과 신학은 불변합니다. 받아들인 전도자들을 잘 이끌어 가고 있으니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기길 기원합니다.

2013년 7월 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총회장 정학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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