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상진 목사(향년 89세) 별세

교회 지도자, 정계지도자들 조문 줄이어

2023-08-07 21:07:18  인쇄하기


301306_81500_4027.jpg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그의 동생인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의 부친인 오상진 목사(가야제일교회 원로)3일 별세했다. 향년 89.

오상진.jpg

(왼쪽부터오정호 목사故 오상진 목사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고인은 1961년 부산에서 가야제일교회를 개척했으며, 2005년 이 교회 원로목사가 됐다. 부산기독교협의회와 부산기독시민운동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냈다.

오정현 목사는 과거 기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부모님의 신앙교육은 꽤 엄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자 당시 지역 주일학교 성경고사를 우리가 휩쓸었다. 그 배경에는 아버님의 엄격한 말씀 사랑이 있었다성경을 주중에는 3, 주일에는 5장씩 읽어야 했다고 했다.

오 목사는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서 저와 동생은 목회의 최우선 가치를 다음세대에 두고 있다우리가 다음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 무엇이겠나? 성경 사랑, 뜨거운 기도, 전적인 헌신이라는 신앙을 전수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질문에 오정호 목사는 주말마다 반성문을 썼다. 누런 종이에 잘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나눠서 썼다그때마다 아버님은 신앙의 기본이 무엇이냐?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 가르침이 있어서 그런지 원망이나 스트레스는 없었다고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331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예배는 5일 오전 8, 천국환송예배는 6일 오후 5, 발인예배는 7일 오전 7시에 각각 진행되었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사랑의동산이다 

예장합동 총회 임원들과 산하 기관 대표들은 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오상진 목사 유족 위로예배를 드렸다.

유족을 대표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조촐하게 가족장으로 치르려 했는데 총회임원회 주관으로 위로예배를 드려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아침에 입관예배를 드리며 아버지의 반지를 받았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일한 유품이라며 슬픔을 억눌렸다.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평생 하나님과 교회와 총회를 사랑한 아버지의 삶을 소개하며 저희 4형제와 가족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고 오상진 목사와 같은 시대에 부산에서 목회한 장차남 목사는 신학생으로 가야제일교회에 부임해 평생 한 교회에서 목회한 충성, 신앙에 타협이 없던 올곧은 뜻, 경쟁과 다툼을 멀리한 인격 등 고인의 삶을 회고했다. 장 목사는 인생의 최고 소망은 오직 주님을 모시고 살다가 구원과 영생을 얻는 것이다. 오상진 목사님은 이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영생을 얻었고 복락을 누리시게 됐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총회를 대표해 증경총회장 김동권 김선규 목사, 총신대 박성규 총장, 기독신문사 태준호 사장이 고 오상진 목사를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정계 지도자들이 조화를 보내고 조문했다. 오정현 목사와 함께 한국교봉사단 사역을 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를 비롯해 지형은 목사 등이 5일 오전에 조문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이전글 | 배우 신현준 “우즈베키스탄 예배당 구입 헌신, 주님께 감사”
다음글 | 교도소내 음란물 반입 성범죄자 재범률 높일 우려 심각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