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 "한기총, 한교연 내년까지 통합하자"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기자회견서 밝혀

2013-12-04 20:21:17  인쇄하기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대표회장)연임에 성공하면 바로 ‘7인위원회’를 구성,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과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홍재철 목사

홍재철 목사는 12월3일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교연과의 통합과 한기총 대표회장임기 연임정관이 실행위를 통과한데 대한 의견을 밝혔다.
홍목사는 "대표회장 연임 정관이 통과 되었지만 만약, 본인이 다시 대표회장에 당선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7인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교연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한교연 측에서 동의한다면 내년도 한교연 대표회장의 임기를 보장하며서 차기 통합대표회장’을 따로 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 기자회견을 취재하는 교계언론기자들

또한 “한교연 차기 대표회장 후보들 역시 양 기구의 통합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6월 말까지 완전히 통합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고, 한교연 대표회장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보장하되, 그가 이를 원치 않는다면 나 역시 임기 중 언제라도 자리를 내려놓고 통합총회를 열어 제3의 대표회장을 뽑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 한기총이 한교연과 통합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있는 양쪽 직원들에 대해 모두 고용을 보장하는 조건으로해 양기관 통합 걸림돌을 제거하자고도 제안 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교연과의 통합을 확신하면서 “내가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편 홍 목사의 발언을 들은 한교연 측은 "한교연의 위상을 너무 무시한 것 같다"고 말하고, "과연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발언이) 진정성 있는 발언이냐"고 되물었다. 대표회장일 때 '넘겨주고 물러 나겠다'는 입장이면 멋진 일이 될지는 몰라도 지금 시점에서의 통합 카드는 연임을 위한 명분 같다는 것이다.

또 한교연 측은 양 연합기구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홍재철 목사가 물러나면 자연스레 차기 (한기총) 대표회장과 통합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홍 목사가 직접 나서는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이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대승적 결단이 한국교회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돠는 분위기다.

이전글 | "대통령과 정부위해 기도하자"
다음글 | 예장 개혁, "장로의 사명 깨달으며 문화축제 열어"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