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40%가 기독교인. 전국 단군상 369개”

예장고신, 단군상대책세미나 개최

2014-06-06 18:52:01  인쇄하기


단월드의 40%가 기독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예장 고신총회 단군상대책위원회(이하 단대위)가 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총회본부에서 ‘단군상 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이후 기념사진.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정치 전문위원이 ‘단군상의 실상과 허상’이라는 주제로 첫 특강을 했다. 김 전문위원은 “전국에 세워지고 있는 단군상은 교과서의 단군상이 아닌, 선불교의 신상인 불광선인과 흡사하다. 선불교는 불광선인이 환인·환웅·단군의 삼신일체라고 가르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단월드 설립자 이승헌은 자신이 ‘살아 있는 단군이며, 절대자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자신의 얼굴을 닮은 단군상을 세우고 있다. 또 이승헌의 뇌호흡은 인간이 수련을 통해 신이 된다는 뉴에이지 명상 프로그램으로, 기체조·명상·단요가 등을 선전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뇌호흡을 하면 정신불안·수면장애·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유사종교 성향이 있는 사이비 명상운동”이라고 했다.

김 전문위원은 단월드 이승헌 씨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이 씨가 기독교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승헌 씨는 “기독교는 인간의 죄의식을 조장하여 결국은 종교에 얽매이게 한다”고 했고, 심지어 “예수는 마리아와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동침하여 낳은 아들”이라고 했다.

▲ 김정치 전문위원

또 선불교의 기도문을 보여줬는데, “하늘에 계신 하나님, 당신을 알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나 “하늘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이상 인간 한 세계 벨록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라는, 기독교의 주기도문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있었다.

김 전문위원은 “이승헌은 ‘예수는 신도 구원자도 아니며, 단군사상만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가르친다. 또 ‘모악산에서 기도 중에 예수, 석가모니와 만났는데, 예수와 석가모니가 불광선인의 가르침이 옳다고 했다’고 가르친다”며 “단월드의 40%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정체를 모르고 빠져드는 것이다. 그런데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단군’의 ‘단’ 자(字)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최홍호 전문위원이 ‘단군상 철거 사역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기영 바문연 사무총장이 ‘세월호(유병언 교주) 닮은 일지호(이승헌의 홍익공동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앞서 1부 예배 사회는 강영국 목사(단대위 서기)가, 기도는 이계열 장로(단대위 회계)가 했다. 단대위 위원장 박흥석 목사는 ‘우리의 회개’(출 20:1~7)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단군상은 우상으로, 우리는 심각한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국 369곳에 단군상이 세워졌는데, 이는 기독교인들을 위축시키고 하나님의 저주를 이 땅에 가져오는 것”이라며 “우상을 막지 못한 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자우 사무총장은 인사에서 “아침에 각 교단 총무단 회의가 있었는데, 단군상 대책이 미진한 것에 대해 우려하며 협력하기로 했다”며 “비가 오는 날인데도 세미나에 오신 위원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준태 총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는 마쳤다.

이전글 | 예장개혁, '말씀속에 친교하며 쉼을 얻는 수양회 개최'
다음글 | 세월호 참사 연합기도회... 朴대통령 참석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