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총회(2신) "분풀이식 다락방 부관참시 "

다락방 이단해제한 개혁총회, 한기총에 신학검증자료 요청이나 확인 절차 없이 보고서 제출해

2014-09-24 11:26:53  인쇄하기


예장 합동 99회 총회가 교단의 결의를 무시하고 한기총이 류광수 목사를 이단해제한 것에 대한 괘씸죄로 '다락방 류광수 목사 신학검증'에 참여한 합동측 인사에 대하여 분풀이식 징계조치를 내리고 류광수 목사 대해서는 부관참시를 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

99회 총회 둘째 날인 9월 23일 '류광수다락방이단재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 서재철 목사)'는 "류광수 다락방은 제81회 총회에서 이단 결의하고 제82회 총회 보고서에 자세한 연구 논문이 보고되었던 바, 당시에 문제가 됐던 신학적·도덕적 내용에서 돌이켰다는 그 어떤 정확한 정황이나 증거도 현재까지 본 교단에 직접 제출된 바 없으므로 이단에서 해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따라서 제81회 총회의 결의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한 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 

한편, 본보가 확인바 에 따르면 조사위가 류광수 목사의 이단해제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한 사실이 전혀 없었음이 밝혀졌다. 본보가 류광수 목사가 소속한 예장개혁교단에 합동 조사위의 자료요청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일체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교단 김경만 총무가 밝혔다. 또  합동 조사위가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어떤 자료요청이나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배인관 사무총장이 밝혔다. 또한 류광수 목사 측에도 소명자료를 요구한 사실이 없는것으로 알려져 조사위가 조사는 하지 않은채 정죄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번 합동측 결의는 '81회 류광수 다락방 이단 결의' 당시 류광수 목사에게 일체의 소명기회 없이 일방적 주장으로 만들어진 보고서에 의해 이단으로 결의한 것을 또 다시 결의 한 것으로서  마치 시체를 무덤에서 파헤쳐 다시 사형시키는 부관참시를 행한것이다.  합동측의 결의를 무시하고 개혁교단, 한기총이 이단해제한 것에 대한 유치한 분풀이로 보인다. 

합동측의 부관참시는 중세교회와 닮은 꼴이다.  신.구약 성경 66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은 영국의 존 위클리프이다. 그는 1382년 라틴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였으며, 이후 1384년에 그는 사망했지만 수정본은 1388년에 완성되었다.. 그런데 그가 사망한 지 40년이 지나 로마카톨릭 중세교회에 의해 위클리프는 두번째 죽음을 맞는다. 

로마카톨릭교회는 1428년 위클리프 무덤을 파헤쳐 그의 유해를 꺼내 화형을 시켰다. 위클리프가 부관 참시를 당한 이유는 성경의 진리에 대하여, 교황의 권력에 대하여, 성찬에 대하여라는 그의 저서가 교황의 교권에 도전한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오늘 우리의 성경은 위클리프의 성경번역에 뿌리를 두고있다. 한 시대의 영적지도자를 중세교회가 교권을 유지하기 위해 마녀사냥식으로 재판하고 부관참시 한것이다. 
 
오늘날 21세기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참람하다. 교회를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전도하는 사람을 이단자로 낙인찍고 그 부끄러운 과거가 드러날까 두려워  또다시 이단으로 낙인찍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조사위의 보고에 따라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 중 예장합동 소속 인사들에게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또 '다락방이단해제관련자조사처리위원회'는 지난해 1월 한기총이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할 때 관여한 교단 소속 목사들에게 실제적인 징계를 내렸다. 당시 한기총 이대위전문위원회 위원장 김만규 목사(<기독신보> 발행인)와 서기 유장춘 목사(평남노회·새소망교회)가 대상이다. 조사처리위원회는 김 목사가 소속한 삼산노회에 시벌을 주문하고, 유 목사는 당회장직을 제외한 모든 공직을 1년간 박탈하도록 평남노회에 지시했다. 

그러나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에 참여한 남태섭, 김응선, 이태선 목사 등 3인에 대해서는 일체 징계를 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나 이 역시 힘의 논리가 작용한 판결임이 드러났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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