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장로교회 장로선거 불법시비로 내홍

주승중 목사, 잘못시인하고도 강행한 3차투표 역시 불법논란으로 리더십 상처입을 듯

2016-07-07 17:44:32  인쇄하기


인천 대표적 교회인 주안장로교회가 지난해 치러진 장로선거 과정의 불법시비로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불법선거에 대한 주승종 목사의 처리가 미진하자 이를 항의하는 교인들이 소속 노회인 인천노회에 제소했으나 노회측이 다시 예장 통합총회 헌법관리위원회에 사건을 의뢰해 결국 사건해결에 총회가 나서야 하는 형국이 되었다. 따라서 이 문제를 교회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수습하지 못한 담임 주승중 목사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 주안장로교회 전경

주안장로교회의 일부 교인들은 지난해 7월 장로선거과정에서의 부정정황이 있다이에 따라 당시 선거는 무효가 되어야 한다라는 취지의 소장을 인천노회에 제출했다. 부정정황의 이유는 전자투표개표기에서 투표인원보다 22표가 더 나왔으며, 일부 후보의 개별 득표현황도 수개표를 해본 결과 전자개표와 현저한 차이가 났으며, 후보자 중 약 90%가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해당 전산담당 부목사는 이미 해직된 상태이다.  

▲ 투개표 결과 붉은 색 상자가 전자개표와 수검표와 차이가 부분, 총투표자와 총투표용지수도 차이가 난다.

지난 45일 소장을 접수한 인천노회는 자체판단을 못하고 해당 건을 총회로 이첩시켰으며, 총회의 관련기관은 조속한 시일내에 이 건에 대한 심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을 제출한 관계자는 “2차 선거에서 후보 37명중 32명이 전자개표와 수개표 결과 현저한 차이가 났으며 30표가 더 득표된 후보가, 19표가 덜 득표된 후보가 있다부정사실이 발견, 확인됨에 따라 선거는 무효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목사는 이런 상황임에도 3차투표를 강행했다는 측면에서 내홍을 자처했다는 평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3차투표에서도 문제가 발생되었다는 점에서 교인들의 항의를 키웠다. 항의측은 “3차 투표에서 당선자 2명중 한명은 과반에서 3표 때문에, 한명은 1표 때문에 간신히 당선되었다. 또한 교회의 직인이 없는 표가 12개나 나왔다면서 “2차 투표에서 오류를 시인한 전자투표 기계를 그대로 사용한 3차 투표의 재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전자개표기 리더기 등의 구입처와 제조회사, 납품제공자를 밝히고 (담임 목사가 불법시비에 대해) 기계오류라고 발표한 것에 관해 기계검증 및 프로그램 시연을 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주승중 담임목사의 입장을 듣고자 주안장로교회로 전화를 했으나, 비서실에서 행정목사를 연결해 주었다.  

행정목사는 "이 건에 대하여 보도한 '법과교회''예장뉴스'의 기사에 대한 법적조치를 위해 변호사에게 의뢰해 놓았다"는 질문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말을 피력한 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할 대표성이 없으나 (교회에서)총회 헌법위의 심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의 입장을 듣고 싶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문자로 해외에 체류 중이라며 “(용건을) 메시지로 남겨달라는 문자가 와서, 문자메시지로 입장을 물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한국신문방송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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