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29일 CBS 목동 사옥을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 본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CBS의 폐쇄와 해체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 광주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는 신천지
신천지는 가정 파괴와 학업중단 등의 반사회적 행동으로 한국교회에 큰 피해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대규모 집회를 열어 한기총과 CBS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신천지는 CBS가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상대로 CBS를 비난하고 호소문을 배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 마치 군사퍼레이드처럼 대열을 맞춰 시위하는 신천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신천지는 사전 집회 신고에서 CBS 목동 사옥 앞에서 1만 명, 광주 CBS 5000명, 부산 CBS 2000명, 대전 CBS 5000명, 청주 CBS 2000명, 대구 CBS 600명, 춘천시 강원 CBS 1500명이 몰려와 시위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가 29일 군대조직을 연상시킬 정도로 오와 열을 맞춰 서대전시민공원에 집결한 뒤 한기총과 CBS 해체를 외치고 있다.
이날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신천지는 도로점거에 따른 시민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2,000여 명이 중구청까지 1개 차로를 점령하고 거리행진을 벌인 뒤 중구청 앞 지하상가 입구에서 해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대전네거리 인근에 엄청난 교통체증을 유발하며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고 CBS특별 취재팀이 보도했다.
▲서대전 시민공원의 신천지 시위 (노컷뉴스 캡쳐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